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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10∼11일 ‘단일후보’ 선출 전대소집..
정치

국힘, 10∼11일 ‘단일후보’ 선출 전대소집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5/06 15:38 수정 2025.05.06 15:38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
韓 후보측, 11일까지 결론 내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의 요구에 따라 국민의힘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중앙선대위와 시도당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김문수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지 이틀만이다.
앞서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후보의 당무 우선권 존중, 선대위 즉시 구성과 후보가 지명한 당직자 임명 즉시 완료 등을 지도부에 요구했다.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에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공동선대위장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호영·나경원·안철수 의원,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양향자 전 경선 후보가 임명됐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윤재옥 의원, 단일화 추진본부장은 유상범 의원이 맡았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사무총장 교체 요구도 수용,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후보 측과 최종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사무총장 임명을) 매듭짓기로 했다"면서 "선거를 준비해야 해서 현 이양수 사무총장이 (일단은) 하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후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사무총장도 교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무소속 한덕수 대선 후보와 단일화 시점에 대해 "오늘 결론 낸 것이 없고 최대한 이른 시간, 가능한 시간 내에 최종 일정에 대해 결론 내려지기를 기대한다"며 "단일화 본부는 최대한 빨리(움직일 것)"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0, 11일 이틀중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도 냈다.
후보 단일화를 거쳐 10∼11일 사이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후보측도 11일까지 단일화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후보 측은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11일까지 단일화 결론이 나는 것이 국민 기대와 국민의힘 당원들 바람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단일화 시한과 관련해 "11일 이후에도 가능하지만, 기왕 단일화한다면 11일 안에는 최대한 결론을 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1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다.
11일 전에 단일화가 성사돼야 어느 후보로 단일화하든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고, 국민의힘이 후보 등록 기탁금 등의 선거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또 이 대변인은 기자들의 '단일화를 위해 후보 간 접촉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중요한 것은 후보들의 결단이고, 후보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후보들 결단만 있다면 여론조사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 간 토론을 하고 여론조사를 하는 방법이 있고, 정 안되면 토론 생략 후 여론조사만 하는 방법도 있다. 또 합의가 된다면 상대방에 대한 추대의 형태가 될 수도 있다"며 "방식은 우리가 전적으로 저쪽(국민의힘)에 일임했으니 저쪽에서 제안하면 그 어떤 것도 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의지가 부족해 보이지 않느냐"라는 질문엔 "의지가 부족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말로는 빅텐트를 치자고 해놓고 발길이 다른 데로 가는 것은 조금 불일치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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