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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국힘 지지층 ‘찬성’ 89.6%..
정치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국힘 지지층 ‘찬성’ 89.6%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5/07 16:12 수정 2025.05.07 16:13
전 당원 찬반 여론조사
80.7% ‘빅텐트론’ 찬성

6·3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독주를 막기 위해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가 필수적이라는 여론이 모든 기관조사에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보수 진영의 단일화는 필연적 조건으로 실패 시, 대선 패배는 불가피하다.
이에 국민의힘은 7일 오전 9시부터 전 당원을 대상으로 두 호보간 단일화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이 조사는 단일화의 필요성과 시기(후보 등록 전 또는 후)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당원들의 의견을 통해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11일까지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하며, 실패할 경우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4명 이상은 단일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5월 4~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전화면접(100%),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응답률 10.0%),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후보 단일화를 물은 질문에, 응답자의 42.9%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35.8%로, 찬성 의견이 7.1%포인트(p) 높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10명 중 9명이 후보 단일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89.6%가 후보 단일화를 찬성했고, 반대는 4.6%였다. 무당층에서도 찬성 46.4%, 반대는 23.5%로, 단일화 찬성 의견이 매우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에서도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찬성이 75.3%였고, 반대는 14.7%였다.
다만, 중도층에선 찬성이 37.3%, 반대가 41.3%로,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단일화 찬성 응답은 70세 이상이 62.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이 5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49.8%), 부산·울산·경남(48.2%) 등 순이었다.
또 반드시 이재명 정부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반(反)이재명’ 진영이 한 텐트 아래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빅텐트론’에 대해서도 찬성 여론이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45%가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며 ‘빅텐트론’에 찬성했다.
반면, ‘내지 말아야 한다’고 반대 의견은 39.6%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선 80.7%가 ‘빅텐트론’에 찬성했고, 반대 의견은 9.2%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도 72.2%가 찬성을, 19.1%만 반대하면서, 찬성 의견이 53.1%포인트 앞섰다.
무당층에서는 47.7%가 단일 후보 출마에 찬성을, 반대는 25.9%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중도층은 찬성이 41.3%, 반대가 46.2%로 찬반이 엇비슷했다.
정치권에서는 단일화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까지로 보고 있다.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보수 진영과 반(反) 이재명 세력의 결집이 강화되어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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