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3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TK)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범죄인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되겠나"라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당 지도부를 대신해 참석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는 일 잘하고 청렴결백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후보"라며 말했다.
또,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다 같이 싸우고 진군하자"라고 당부하면서 “김 후보는 청렴결백하고 일 잘하는 정치, 깨끗한 정치다. 이재명 후보는 거짓말 잘하는 정치, 말을 수시로 바꾸는 정치, 포퓰리즘에 빠져있는 정치”라며 "범죄인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나라가 되겠나. 깨끗한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또 "김 후보는 미래 먹거리를 만든 분이다. 평택 삼성 반도체단지, 성남 테크노밸리, 파주 LG 산업단지를 만들었다. 한센인과 봉사하며 약자와의 동행을 몸소 실현한 분"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인 대장동 백현동 비리를 저지르고, 조폭을 변호하면서 동행한 사람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대선에서)겨우 0.74%로 정권을 되찾았는데, 3년 만에 또 조기 대선을 하게 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린다"면서도 "우리가 언제까지 계엄과 탄핵에 갇혀있을 수는 없다. 이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도한 민주당 이재명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대구·경북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분연히 일어나주시길 바란다"며 "이 후보는 살아있는 범죄 백과사전이다. 형수 쌍욕 같은 8개 행위, 12개 죄명으로 5개 재판을 받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민주당은 지난 3년간 탄핵안을 31번, 특검은 39번 발의했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정지하는 법률도 발의했다. 이 후보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받은 허위사실공표죄가 죄가 안 되도록 하는 법률도 발의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부의장인 주호영 의원은 "김 후보가 돼야 한다고 소리 높여 외치는 걸로 끝나서는 안 된다. 만나는 사람마다 피를 토하면서 왜 이재명은 안 되고 김 후보가 돼야 하는지, 발로 뛰어야 한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순간 앞으로 대한민국은 선거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망하는 건 정치가 아닌 사법에도 책임이 크지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한다"며 "이번 선거를 잘못해서 나라가 망하는 것을 보고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모두 붙잡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하고, 대구·경북이 가장 앞장서서 지켜내자"고 당부했다.
출정식에 참석한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이날 큰절을 올린 뒤 "국가가 위기일 때마다 생각나는 게 바로 대구·경북"이라며 "대한민국을 산업화시켜서 배고픈 나라를 다이어트하는 나라로 만든 게 바로 대구·경북이다. 대구·경북이 반드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젊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에 반대했다. 최근 들어서 가만히 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걸 알았고,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무덤에 침을 뱉던 제가 이제 당신의 무덤에 꽃을 바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 총괄선대위원장에는 6선의 주호영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성훈·추경호·강대식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또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는 강대식, 조직대책본부장에는 이인선, 정책대책본부장에는 권영진, 직능대책본부장에는 김승수, 홍보대책본부장에는 김기웅, 클린선거대책본부장에는 유영하, 청년대책본부장에는 우재준 의원 등이 맡았다.
경북 총괄선대위원장에는 박형수,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구자근·정희용·이상휘·임종득·강명구·조지연 의원이 임명됐다.
또 김정재·임이자·이만희·송언석 의원이 상임고문 역할을 맡는다.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