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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李, 金에 오차범위 밖 우위…“단일화 땐 박빙”..
정치

李, 金에 오차범위 밖 우위…“단일화 땐 박빙”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5/27 16:55 수정 2025.05.27 16:56
에이스리서치 李 46.5 金 40.4 李 10.2%
조원씨앤아이 李 47.2 金 39.0 李 10.6%
여론조사공정 李 47.2 金 40.8 李 9.0%
리서치앤리서치 李 45.9 金 34.4 李 11.3%

6·3 조기 대선 사전 투표(29일)를 이틀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지만,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대선 막판에 치열한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25일 이틀간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28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무선 가상번호 100%) 방식(응답률 9.0%)의 대통령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6.5%, 김문수 후보는 40.4%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1%(p)포인트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3%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에 진행·발표돼 실질적으로 유권자 최종 판단이 반영된 마지막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대선 민심(民心)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선 이재명 47.4% vs 김문수 40.2% vs 이준석 9%로, 전국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 관측됐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광주·전남)에선 이재명 후보가 64.4%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반면, TK(대구·경북)에선 김문수 후보가 58.6%를 기록하며 이재명 후보(29.5%)를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40대(63.5%)와 50대(55.5%)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 강세가 두드러졌다. 김문수 후보는 60대(51.7%)와 70대 이상(57.6%)에서 우세했다. 18-29세에선 이재명 38.8% vs 김문수 28.1% vs 이준석 30.3%였다.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이 43.1%로, 국민의힘(38.5%)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중도층에서선 민주당 48.4% vs 국민의힘 23.9%로, 이재명 후보의 중도층 흡수력이 뚜렷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층 가운데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89.9%로 집계돼, 견고한 지지 기반을 보였고, 김문수 후보 역시 90.8%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68.9%로, 상대적으로 변동 가능성이 높은 편이었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능력과 경력'(35.3%)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책과 공약'(27.8%), '도덕성'(25.3%) 순이었다.
능력을 기준으로 선택한 유권자 중 52.6%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으며, 도덕성을 꼽은 유권자의 52.9%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특히, 이번 대선 결과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이번 대선 결과가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1.7%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1%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24~25일) 한양경제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무선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응답률 5.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다자구도 조사결과, 이재명 후보 47.2%, 김문수 후보 39.0%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2%포인트 였고, 이준석 후보는 10.6%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인천·경기(48.6%)에서 김문수 후보(38.2%)를 앞섰고, 서울에서는 41.9%로 김문수 후보(39.4%)와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다.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9.4%로 김문수 후보(32.9%)를 앞섰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TK에서 49.3%로 이재명 후보(39.1%)를 앞섰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44.2%를 기록해 이재명 후보(45.2%)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강원·제주 역시 김문수 후보가 48.6%로 이재명 후보(35.4%)보다 강세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에서 14.4%로 비교적 선전했고, 인천·경기(10.5%), 강원·제주(13.2%) 등에서도 두 자릿수 지지를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가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기보다는 수도권과 청년층에서 고르게 지지를 확보한 것이다.
같은 기간(24일~25일)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무선 ARS 전화조사(무선 RDD 100%)으로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전국 만18세이상 남녀 1천11명을 대상(응답률 6.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으로 이번 대선에서 어떤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47.2%, 김문수 후보 40.8%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6.4%포인트이며, 이준석 후보는 9.0%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에서 97.3%,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93.0%를, 이준석 후보가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82.2%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는 각각 40.4%, 23.4%, 19.3%를 얻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후보 비신뢰도의 경우 이재명 후보를 가장 믿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의 76.5%는 김문수 후보를, 16.8%는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김문수 후보를 가장 믿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의 90.3%가 이재명 후보를, 6.9%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준석 후보를 가장 믿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 중 95.6%가 이재명 후보를, 2.7%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같은 기관(24~25일)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전국 1008명을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조사.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8%)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45.9%, 김문수 후보 34.4%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11.5%포인트 이며, 이준석 후보는 11.3%를 기록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 대선에 영향을 줄 가장 큰 변수로 34.1%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를 꼽았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 수사가 18.9%,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 14.8%, TV토론 11.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단일화 시 적합한 후보로는 김문수 45.4% vs 이준석 25.9%로, 김문수 후보가 앞섰다.
중도층에서도 김문수 37.0% vs 이준석 29.7%로, 김문수 후보가 앞섰다. 두 사람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41.5%)와 “하지 말아야 한다”(42.2%)는 의견이 팽팽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하지 말아야 한다(49.3%)가, 해야 한다(31.0%)보다 높았다.
또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0.6%였고, 대선 투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선거 당일이란 응답이 61.3%로 사전투표일(35.0%)보다 매우 높았다.
특히, 대통령 임기에 대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61.8%)은, 필요하지 않다(31.7%)는 응답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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