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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홍준표, 사전투표 날 국민의힘에 ‘독설’..
정치

홍준표, 사전투표 날 국민의힘에 ‘독설’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5/29 16:42 수정 2025.05.29 16:43
“이번엔 살아남기 어려울 것”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6·3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탓 하지 마라. 이준석 탓도 하지 마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전 시장은 또 "니들이(너희들이) 잘못 선택한 탓"이라며 "한 사람은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쫓아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로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밀어냈다"고 비판했다.'쫓아낸 사람'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내다 친윤(친윤석열)계와 갈등을 빚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며, '밀어낸 사람'은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자신을 가리킨 것으로 읽힌다.
홍 전 시장은 이어 "공당이 어찌 그런 짓을 할 수 있나. 다 니들의 자업자득"이라며 "두 번 탄핵당한 당일지라도 살아날 기회가 있었는데, 니들의 사욕(私慾)으로 그것조차 망친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경선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현재 미국 하와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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