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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재명 대통령 찍은 이유 ‘내란 종식’..
정치

이재명 대통령 찍은 이유 ‘내란 종식’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6/08 16:31 수정 2025.06.08 16:31
김문수 안찍은 이유
‘계엄옹호·내란동조’

21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가장 큰 이유가 ‘계엄 심판’ 과 ‘내란 종식’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또 김문수 전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로는 ‘도덕성’과 ‘이재명이 싫어서’가 꼽혔다.
한국갤럽이 ‘6·3 대선’ 다음 날인 4일부터 5일까지 대통령선거 투표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뽑았다'고 한 투표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계엄 심판· 내란 종식이 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직무·행정 능력 17%, 경제 기대·경제정책 15%,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가 13%였다. 다음으로 신뢰·믿음직함(9%), 정책·공약(9%), 민주당을 지지해서(7%), 잘할 것으로 기대(7%), 경력·경험(7%), 정권교체(7%), 후보가 좋아서(5%), 정치역량·리더십(5%),국민의힘 싫어서(5%), 합리적·똑똑함(4%), 개혁·혁신(4%), 서민·복지(3%), 국정안정·정상화 3%, 통합·갈등해소(3%), 정치탄압·어려움 극복(2%), 소통·공감(2%)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김문수 전 후보를 뽑았다'고 한 투표자는 도덕성·청렴 때문이라고 한 응답이 3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재명이 싫어서’(30%), 신뢰·믿음직함·정직(28%) 응답이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해서(8%), 경력·경험(8%), 정책·공약(8%), 민주당이 싫어서(4%), 후보가 좋아서(3%), 보수 성향 후보(3%), 인품·인격·인간성(3%), 직무·행정 능력(3%), 질할 것으로 기대(3%), 지유민주주의 수호(3%), 국가 안정(2%), 경제 기대·경제 정책(2%)이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조사에서 지난 5월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물었을 때도 이재명 지지자는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국정 기대감, 내란 종식’에 관해 많이 언급했고, 결국 이번 대선에서 ‘내란 프레임’이 유권자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며 “김문수 지지자는 주로 청빈함을 비롯한 ‘개인 자질과 이재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정부 내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선두를 지켜온 이재명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후 지지세가 한층 공고해졌고,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가 된 김문수의 추격을 끝내 허용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430명)에게 이유를 물어본 결과, ‘사법 리스크·범죄 혐의’(30%), ‘신뢰 부족·거짓말·진실하지 않음’(18%), ‘도덕성 부족·사리사욕’(14%), ‘과거 언행·논란’(6%) 등을 꼽았다.
다음으로 정책 공약 문제(4%), 민주당이 싫어서(3%), 가정사·가족 비리(3%), 토론 잘못함(2%), 권력집중·삼권 분립 안됨(2%), 퍼부기·포퓰리즘(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문수 전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500명)는 ‘계엄 옹호·내란 동조’(30%)와 ‘국민의힘이 싫어서’(19%)가 49%로, 절반에 가까웠다.
다음으로 ‘신뢰 부족·거짓말’(4%), 후보가 싫어서(4%), 경험· 준비 부족(3%), 정책 공약 문제(3%), 대통령감 아님(3%), 극우 세력(3%), 역사관·친일 언행(3%), 다른 후보 지지해서(3%), 직무 능력 부족(2%), 과거 언행(2%), 주관·소신 부족·오럭가락함(2%), 합리성 부족·똑똑하지 못함(2%), 나이 많음(2%)이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재명 비투표 이유로는 사법리스크 와 개인사 관련 부분을 많이 꼽았고, 김문수 비투표 이유에서는 소속 정당 문제 비중(19%)이 매우 컸다는 점이 대비됐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로 걸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12.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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