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장사상륙작전 기념공원
경북교육청은 14일 영덕군에 있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일대에서 ‘전몰 학도의용군 추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추념식은 6·25전쟁의 참상과 전후 복구과정 속에 깃든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가 함께 호국의 가치와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통합 교육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생존 학도의용군 6명을 비롯한 도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참전용사, 보훈가족 등 약 800여 명이 참여해 세대 간 공감과 역사 인식의 간극을 좁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6·25 참전 학도의용군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비 앞에서 전몰 학도의용군 추념식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추념사에서 “나라를 위해 교복을 입고 총을 든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며 “그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평화를 지켜갈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과 추모를 넘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한 ‘살아 있는 통일ㆍ평화교육’으로도 큰 의미를 지녔다. 행사 종료 후에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내에서 평화․통일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관계자는 “현장을 직접 걷고 체험하며 역사를 배우는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살아 있는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이경미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