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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차기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1위 김문수 22.9%..
정치

차기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1위 김문수 22.9%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7/09 16:15 수정 2025.07.09 16:16
한동훈 16.6 나경원 7.3%
황우여, 전대 선거위원장 임명
다음달 19일 청주서 개최 검토

국민의힘의 차기 전당대회 선거를 이끌 선거관리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황 선관위원장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이후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7·23 전당대회를 이끈 바 있다.
또 올해 6·3 대선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선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당 지도 체제에 공백이 생기거나 중요 경선을 치를 때 관리자 역할을 도맡아 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재 당 고문으로 활동 중인 황 선관위원장의 기여도와 지난해 전대, 올해 대선 경선 관리 경력을 고려해 차기 전당대회의 관리자로 황 선관위원장을 낙점한 것"으로 관측했다.
황 선관위원장은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 (전당대회 관리를) 조심해서 잘해야 한다"며 "살얼음 걷듯이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차기 전당대회에 안철수· 조경태 의원과 양향자· 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김문수 전 지사와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의 출마도 유력시되고 있다.
이날 황 선관위원장 임명으로 국민의힘은 8월 19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차기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22.9%가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선택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 16.6%로 2위, 나경원 전 의원이 7.3%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기타 인물'은 10.5%, '모름'은 4.3%였다.
지난 8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이 조사에서 주목할 대목은 부동층(없음)이 38.4%로 가장 높아, 이들의 선택이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권역별 수도권의 경우, 서울 김문수 24.8% vs 한동훈 18.1%, 인천·경기 김문수 23.8% vs 한동훈 15.1%로, 김 전 지사가 크게 앞섰다.
보수지지세가 높은 영남권인 대구·경북(28.6%), 부산·울산·경남(25.7%)에서도 김 전 지사는 강세를 보였다. 같은 지역에서 한 전 대표는 20% 초반대로 김 전 지사에 뒤졌다.
다만,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서는 김문수 18.9% vs 한동훈 17.8%로, 오차범위(±4.0%p)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연령대별에서 김 전 지사는 전 세대를 아우르며 한 전 대표를 앞섰다. 김 전 지사는 30대 지지율(32.2%)이 가장 높았고, 18~29세(26.2%)와 70대 이상(26.3%)에서도 강세였다.
한 전 지사는 18~29세(18.8%)와 60~70세 이상(17.7%)에서 약진했지만, 50(13.8%)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김문수 7.9% vs 한동훈 12.0%, 중도층은 김문수 17.9% vs 한동훈 20.2%로, 한 전 대표가 앞섰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44.7% vs 한동훈 16.2%, ‘잘 모름’ 김문수 21.0% vs 한동훈 11.6%로, 김 전 지사가 앞섰다.
정당 지지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한 전 대표를 선호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전 지사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국민의힘 지지층(613명)으로 국한해 진행한 적합도 조사에서, 김 전 지사(48.6%)는 한 전 대표(22.8%)를 두 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이어 나 의원은 14.2%, 그 외 후보는 7.0%, '없음'은 5.9%, 모름은 1.6%였다.
김 전 지사는 서울(58.0% vs 21.5%)과 인천·경기(52.1% vs 20.9%)에서 한 전 대표를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43.2% vs 21.9%)과 부산·울산·경남(46.1% vs 21.5%)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서는 김문수 36.0% vs 한동훈 34.6%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강원·제주(37.1% vs 30.3%)에서는 김 전 지사가 근소하게 앞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응답자 중 김문수는 30대(32.2%)와 70대 이상(26.3%)에서 강세를 보였고, 한동훈은 20대(18.8%)와 60대(17.7%)에서 20%대 미만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층 성별 구분에서 김 전 지사는 남녀 모두 두배 이상 넘는 격차로 한 전 대표를 앞섰다. 남성은 김문수 48.8% vs 한동훈 20.6%, 여성은 김문수 48.4% vs 한동훈 25.2%였다.
리얼미터 영남지사 관계자는 “김문수 전 지사의 상승세는 당원과 보수층의 결집으로 보인다.
다만, 차기 당 대표를 아직 선택하지 않는 유권자가 38%로, 이들이 향후 전당대회 전까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 하면 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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