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물러가거라!「닭고기 찜 」특식 급식
포항교도소(소장 문병일)은 2015. 12. 8. (화) 법무부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진외택 회장의 후원을 받아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수용자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이겨내도록 전 수용자에게 닭고기 찜 특식을 저녁식으로 급식하였다.
이 번 닭고기 찜 특식은 고희를 맞은 진외택 교정위원중앙협의회장이 고희연 행사 경비를 아껴 수용자들에게 나눔을 실천한 것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진외택 회장은 초대 포항교도소 교정협의회장에 선출된 이후 4번의 연임을 거치는 동안 교정협의회 기초를 다지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수용자 교정교화에 30년간 봉사해왔다. 진외택 회장은 “날씨가 추우면 사람이 움츠러들고 서러운 마음도 더 든다며 닭고기 찜이지만 사회의 온기가 잘 전해져 건강하게 겨울을 이겨내기 바란다.”며 소박한 바람을 나타냈다.
포항교도소 관계자는 “고희연 경비를 아껴 주위를 돌아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라며 30년간 한 결 같이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해 봉사해 온 마음과 자세에 고개가 숙여진다.”며 수용자들이 건강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자세를 다 잡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수용자 이명식(가명, 45세)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맛있는 짜장면을 대하고 어린 시절 짜장면을 사달라고 어머니께 졸랐던 일이 생각난다.”며 봉사단에 고마움을 전한 뒤 “사랑을 빚졌다고 생각하고, 출소 후에는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말했다.
문병일 소장은 “법의 집행에는 엄정함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애정도 함께 하여야 한다.”라고 하면서 이 번 닭고기 찜 특식 급식과 같은 사회의 온정이 전해지는 따뜻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수형자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재범방지와 성공적 사회복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믿음의 법치, 믿음의 교정”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