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 2015년도 지역경제세미나’성장 방안 모색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는 16일 강당에서 포항테크노파크(원장 김기홍)와 공동으로 ‘철강산업도시 포항의 미래발전전략’이란 주제로 2015년도 지역경제세미나(제6회 포항정책포럼)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철강산업 및 포항시 성장관련 업계, 지자체, 학계 및 관심이 높은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해 나가기 위해 실천해야 할 전략들, 특히 지역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 철강산업도시의 발전방향, 포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술혁신 및 물적·인적 자본의 확충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먼저 첫 번째 소주제인 ‘포항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방안’을 발표한 산업연구원 정은미 선임연구위원은 포항철강산업은 세계적인 철강공급과잉의 장기화로 위기상황에 빠져있다고 진단하고, 앞으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및 성장 패러다임 변화를 지적하면서 철강수요의 추가적인 둔화를 전망했다.
하지만 철강을 비롯한 금속소재 산업은 산업전반에 걸쳐 무한한 응용과 발전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어 국가의 전체 제조업 경쟁력 회복에 원동력이 된다며, 지역철강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품생산구조의 고도화, 소재대기업 - 가공중소기업·최종수요대기업 간의 협력·연계를 강화하고 R&D 확대를 통해 수요산업의 수요 세분화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수요연계형 제품개발·공급체제 구축, 제품혁신과 공정혁신의 병행 추진 등 기술개발전략의 획기적인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소주제로 ‘산업도시 포항의 진단 및 향후 발전과제’를 발표한 국토연구원 국토계획연구본부 장철순 선임연구위원은 주력산업이 쇠퇴하여 위기를 맞았던 산업도시들중 재성장에 성공한 사례로 피츠버그와 볼프스부르크, 실패사례로 디토로이트와 가메야마를 들고 주력산업이 쇠퇴할 때 기존 주력산업의 보존전략과 신산업육성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 특히 포항이 주력해야 할 신산업으로는 일자리 생멸분석을 통해 의료정밀과학기기 및 시계,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금속가공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의 육성을 제안했다.
세 번째 소주제 발표자로 나선 당행 포항본부 김진홍 부국장은 ‘포항경제의 지속가능한 실
천적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포항경제는 주력 철강산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역기
업들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며 인구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력산업과 관련된 전후방 연관 산업의 부재가 지역경제의 최대 취약점임을 강조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앞으로 정책 기본방향으로 장기 경제성장의 유일한 원천인 생산성 향상을 통한 산업 및 도시의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