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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꿈쩍도 않는’ 한국수자원공사·원청..
경북

‘꿈쩍도 않는’ 한국수자원공사·원청

김연태 기자 xo1555@naver.com 입력 2026/06/24 18:07 수정 2026.06.24 18:17
영양읍시장4길 포장공사
부실논란 무대응 불만 확산

경북 영양군 영양읍시장4길 6 일대 도로 포장공사를 둘러싼 하자 논란이 본지 보도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도로 균열과 들뜸, 맨홀 단차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설명회나 현장점검 결과 공개, 책임 있는 기관의 공식 설명이 없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본지는 해당 구간이 준공 후 수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맨홀 주변에서는 상당한 단차가 발생해 주민 불편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도 이후에도 현장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신문에까지 보도됐는데도 누구 하나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사람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한 지 오래됐는데 아직까지도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하도급 업체와 원청업체, 관리감독 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가운데 누가 어떤 책임을 지는지 주민들은 알 수 없다"며 "결국 피해는 주민들이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공사 당시 시공 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공사 당시 우천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공이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시공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 A씨는 "당시에도 날씨 때문에 공사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대로 진행됐다"며 "몇 달 만에 도로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한 만큼 시공 과정 전반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은 단순 하자보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시공과 감리, 준공검사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하도급 업체는 시공 책임이 있고 원청업체는 품질관리 책임이 있으며 관리감독 기관 역시 준공검사와 감독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어느 한 곳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아스콘을 다시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밝히는 것"이라며 "혈세가 투입된 사업인 만큼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언론에서도 관련 기관이 주민들에게 공사 경위와 향후 조치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문제가 없다면 근거를 제시하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 있게 보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해당 공사의 시공 과정과 준공검사 적정성, 하자 발생 경위 등에 대해 추가 취재를 진행 중이며 관계 기관의 입장과 후속 조치 여부를 지속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김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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