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바이오컴, 친환경 주방세제 ‘소다랩’ 출시..
경제

바이오컴, 친환경 주방세제 ‘소다랩’ 출시

오대송 기자 ods08222@naver.com 입력 2026/06/24 19:35 수정 2026.06.24 19:37
CO2 ↓ 베이킹소다 만드는 공정 개발
폐기물·음식물처리시설에 적용 가능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 기업  ㈜바이오컴 최희승 대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 기업 ㈜바이오컴 최희승 대표
▶ 바이오컴이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준다면.
포스텍 생명과학과 황인환 교수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2018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식물을 활용해 고기능성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소재와 기후테크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바이오컴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기술력은 무엇인가.
바이오컴의 핵심 경쟁력은 탄산무수화효소에 있다. 이 효소는 이산화탄소를 물에 빠르게 녹여 탄산수소이온(탄산수소염 또는 중탄산염) 형태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효율이 매우 높아 이산화탄소 포집과 감축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
▶ 바이오컴이 이산화탄소 자원화 공정을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흡수제와 효율적으로 반응시켜 탄산염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연간 262톤의 이산화탄소를 탄산염으로 전환해 1천 톤 규모의 탄산수소나트륨(일명 베이킹소다 또는 중탄산나트륨)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자체 개발했다.
▶ 이 공정은 어떤 곳에 적용될 수 있는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소각장과 음식물처리시설에 적용할 수 있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도 가능하다.
이러한 시설에 바이오컴의 공정을 적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산수소나트륨을 생산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실무자들이 바이오컴의 설비를 확인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제철·화학 같은 산업현장에서도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 작년 11월 이산화탄소 기반 주방세제 ‘소다랩’을 출시했는데.
바이오컴의 이산화탄소 자원화 공정을 통해 생산한 고순도 베이킹소다를 주요 성분으로 만든 제품이 소다랩이다.
소비자들은 국내 베이킹소다 전량이 수입품이며 제조 과정에서 폐기물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소다랩은 앞서 설명했다시피 바이오컴이 친환경공법으로 생산한 베이킹소다와 합성 계면활성제가 아닌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사용자와 환경 모두에 안전하다. 소다랩은 한마디로 인체 친화적이며 친환경적인 세제다.
▶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소다랩을 사용해 본 소비자들은 다들 좋다고 한다.
친환경을 지향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알맹상점 등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전문 매장에 입점하게 되었고, 온라인에서도 찾는 분이 꾸준히 늘고 있다.
벤처기업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홍보와 판촉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인데 최선을 다해 소다랩을 알리고 있다.
▶ 벤처기업을 이끌어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최 대표는 어떤 과정을 밟으며 바이오컴과 함께하게 되었나.
서울에서 태어나 성장했는데 이제는 포항 사람이 되었다.
서울대에서 식물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UC Riverside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재작년 9월 포스텍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시작해 작년 6월 바이오컴 대표이사를 맡았다.
▶ 지금 역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지.
도서관이나 지하역사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면 사람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해 다중이용시설에서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보려 한다.
▶ 공기청정기와는 다른 것인가.
그렇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없다.
공기청정기와는 전혀 다른 장치가 필요하다.
▶ 끝으로 바이오컴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들어보고 싶다.
바이오컴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탄소 문제 해결이다.
탄산무수화효소를 핵심 기술로 삼아 산업시설의 이산화탄소 포집·자원화, 대기 직접 포집(DAC), 실내 이산화탄소 저감 장치까지 탄소를 다루는 영역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식물 기반의 바이오 소재 생산이다. 식물을 생산 플랫폼으로 활용해 고기능성 단백질을 대량생산하고, 소다랩처럼 기술이 제품으로 이어지는 모델을 확장해 나가려 한다. 오대송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