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김태균, 연봉 16억···5년 연속 '연봉킹'..
사회

김태균, 연봉 16억···5년 연속 '연봉킹'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11 14:19 수정 2016.02.11 14:19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소속 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 등 각종 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김태균(34)이 5년 연속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11일 KBO에 따르면 김태균의 올해 연봉은 16억원으로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등록 선수 526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 종료 뒤 생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태균은 한화와 4년 총액 84억원 계약에 사인했다. 계약금이 20억원이고 연봉은 16억원이다. 지난해 연봉은 15억이었다.

김태균은 2001년 1차 지명 선수 자격으로 한화에 입단, 같은 해 신인왕에 선정됐다. 그는 2008년 홈런왕 자리를 따내고 2012년부터 3년 연속 출루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2009~2010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한화에 남아 성장을 했고, 이제는 경력과 몸값, 명성 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129안타 21홈런 104타점 타율 0.316을 작성했다.

2019년까지 매년 16억원을 받게 되는 김태균은 향후 3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액수는 야구를 포함한 국내 구기 스포츠에서 최고 수준이다.

프로축구에서는 전북 현대의 이동국이 연봉 11억1256만원을 받고 있고, 프로농구에서는 삼성 썬더스의 귀화 혼혈선수 문태영이 인센티브를 포함해 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프로배구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여오현이 3억2000만원을 받으면서 2년 연속 최고액 연봉자 자리를 지켜냈다.

이처럼 김태균의 연봉은 동료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지만 계약금을 포함하면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김태균과 같은 팀에 몸닫고 있는 정우람은 김태균과 동일한 4년 84억원(계약금 36억원)에 계약을 마쳤고,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도 같은 금액에 사인을 했다.

아울러 박석민(NC 다이노스)은 4년 96억원(계약금 56억원), 윤석민(KIA 타이거즈)은 4년 90억원(계약금 40억원), 최정(SK 와이번스)은 4년 86억원(계약금 42억원)을 받는다.

이는 김태균의 경력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이 '최고 연봉자' 타이틀이 주는 부담감을 피하기 위해 계약금 비중을 높이고 연봉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김태균은 연봉 비중이 높은 계약을 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