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투입하고도 지지부진
체계적 지원·활성화 추진
“오감 체험 만족 관광지로”
경북도는 도내 3대 문화권 관광시설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 차원의 지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은 2008년 5+2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돼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조원(대구시 제외)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도는 22개 시·군과 함께 3대 문화권을 재활성화하고 해당 관광시설이 도가 자랑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활성화 계획의 비전은 '3대 문화권, 경북을 오감(五感) 체험하는 관광명소'다. 체계적인 지원, 관광 서비스·운영 역량 확충, 민·관 협업, 홍보 등 4개 방향과 단계별 목표, 10개의 중점추진 전략과 주요 사업을 수립한 종합패키지 정책이다.
도는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신속한 문제점 보완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사업에 대한 운영 평가 체계를 구축한다. 또 그동안 기초 지자체 차원에서 미진했던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 협력권을 설정 후 지역 연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3대 문화권 관광시설 운영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다양한 시설 운영 전략 및 진흥 사업 등을 포함한 연차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관련 교육도 지원한다. 우수한 사업에는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도 제공해 시·군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우수한 관광기업의 진출을 적극 돕는 민·관 협력형 관광사업 모델 구축도 힘쓴다. 기존에 추진해 오던 도의 공동홍보 기능도 강화된다. 도는 브랜드 개발과 활용, 권역별 연계 관광코스 개발 등 지역 협력을 촉진하고 온라인 홍보 기반도 재정비할 생각이다.
한편,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조례 개정을 시작으로 주요 추진 과제들을 다듬고 주요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병곤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광은 사람들이 지역을 찾게 하고 지역에 활기를 돌게 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3대 문화권 사업은 경북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거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