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식·의약품에 가장 많이 혼입된 불법성분은 발기부전치료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평가원은 2013부터 지난해까지 부정·불법성분이 혼입된 것으로 추정돼 수사단계에서 분석 의뢰된 식·의약품 등 시료 2105건을 검사한 결과 417건에서 부정·불법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중 식품분야는 1624건을 검사해 269건에서 부정·불법 성분이 나왔다. 성분별로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비만치료제(17건), 당뇨병치료제(8건), 진통제(4건) 등의 순이었다.
식용불가 원료로 가슴확대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한 태국산 칡이나 호흡곤란, 근육경련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맹독성 성분 '아코니틴'이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의료제품분야는 대부분 허가받지 않은 불법제품으로 332건을 검사했으며 141건이 적발됐다.
식품과 마찬가지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32건)이 가장 많았다. 비만치료제(30건), 스테로이드제(9건), 이뇨제(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유효성분이 없는 쥐약 등도 있었다. 사례집과 라이브러리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법령·자료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