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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권오준 회장 '연임·퇴임', 올해 분수령..
사회

권오준 회장 '연임·퇴임', 올해 분수령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14 17:42 수정 2016.02.14 17:42
책임경영·윤리경영, 중요 변수 작용

 

포스코 권오준 회장(사진)의 임기가 1년여를 남겨두고 퇴임이냐 연임이냐가 올해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권 회장은 지난해 사상 첫 순손실을 기록한 포스코의 경영실적을 정상화 시켜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이에 재계에서는 정상화 여부에 따라 권 회장의 임기가 연임 혹은 퇴진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지난 2014년 3월 취임해 내년 3월이면 임기 3년 만료가 된다. 따라서 올해 권 회장의 경영능력에 따라 연임이냐 퇴임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1일 임원 인사를 단행해 임원 수를 30%나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회장은 올해도 35개 계열사를 정리할 계획이고, 내년에도 22개 계열사를 정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28일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강종의 다양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파이넥스 기술과 같은 포스코의 고유 기술 발전 및 수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재계와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구조조정과 더불어 ‘책임경영’ ‘윤리경영’도 권 회장의 연임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정준양 전임 회장이 2010년 5월 포스코가 부실기업으로 평가되던 성진지오텍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도록 지시해 포스코에 1592억원 정도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과 관련 경영진 비리척결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권회장의 연임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내부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노력이 구조조정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공식적으로는 회장 체제지만 일반그룹과 비교해 경영진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정권에 따라 외풍이 작용할 여지가 많아 책임경영, 윤리경영에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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