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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시즌 첫 무실세트 승리..
사회

우리카드, 시즌 첫 무실세트 승리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15 14:33 수정 2016.02.15 14:33
 

 

우리카드가 올 시즌 가장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6)으로 이겼다.

31경기 만에 거둔 시즌 첫 무실세트 승리다. 7승24패(승점 21)가 된 우리카드는 6위 KB손해보험(9승22패·승점 25)을 승점 4차로 추격하며 탈꼴찌의 희망을 부풀렸다.

알렉산더는 서브 에이스 6개로 KB손해보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기록했다.

공격의 시작인 리시브가 붕괴된 KB손해보험은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틴은 벤치와 코트를 오간 끝에 6점에 그쳤다.

팽팽하게 전개되던 1세트는 서브에서 희비가 갈렸다.

알렉산더는 12-11에서 KB손해보험 리베로 부용찬을 겨냥한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올렸다. 14-11에서도 리시브 불안을 유도해 신으뜸에게 다이렉트 킬 기회를 선사하더니 다시 한 번 서브 득점을 올려 5점차를 만들었다.

알렉산더는 22-20에서 강서브를 꽂아넣으며 부용찬의 체면을 구겼다. 1세트는 우리카드의 25-21 승리. 알렉산더는 1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2세트에서도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자 세터 권영민과 외국인 선수 마틴을 벤치에 앉히는 강수를 뒀다.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친 KB손해보험은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승부처를 버티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21-20에서 세터 김광국이 손현종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위기를 넘겼다. 23-21에서는 박상하가 이강원을 돌려세우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자신감이 생긴 우리카드에 KB손해보험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5-1로 산뜻한 출발을 보인 우리카드는 안정된 리시브를 발판삼아 KB손해보험을 자유자재로 공략했다.

우리카드는 19-10을 알리는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선두 IBK기업은행을 3-1(25-19 22-25 25-22 25-23)로 제압했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전 첫 승이다.

15승11패(승점 41)가 된 3위 흥국생명은 4위 한국도로공사(12승14패 승점 36)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3위까지 나설 수 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알레시스는 13점을 올렸다.

이재영이 21점을 책임졌고 김혜진과 이한비가 각각 16점과 15점을 기록했다.

선두 IBK기업은행(18승8패 승점 53)은 맥마혼(30점)이 분전했지만 김희진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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