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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해안둘레길 관광, 자연 그대로가 최선..
사회

포항 해안둘레길 관광, 자연 그대로가 최선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3/01 14:34 수정 2016.03.01 14:34

 

어느 지자체든 지역적인 특색과 기후풍토가 남다른 데가 있다. 포항은 청정한 바다를 낀, 해안 도시이다. 이 같은 바다를 어떻게 활용하여, 포항에 바다관광객을 불러서 자본을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바람직한 ‘관광·바다행정’이다. 동해바다에는 먹을거리와 불거리가 풍성하기로 한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를 포항시가 바다를 중심으로 ‘해안둘레길’ 조성은 포항시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여긴다. 포항시 이강덕 시장은 지난달 27일 간부공무원 등 40여 명의 관계자들과 함께 청림동 주민센터에서 출발하여, 도구해수욕장과 동해 입암리 둘레길(선바우~하선대 구간)을 거쳐 흥환리 간이 해수욕장에 이르는 11.4km 구간을 둘러보았다.

이날 탐방에서는 얼마 전 개통한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까지 700m에 이르는 둘레길을 중심으로 한 해안트래킹로드의 관광 자원화를 짚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계방안, 해안쓰레기 처리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KTX 개통과 올해 6월로 예정된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 등에 따른 대중교통과의 연계, 주차 공간 확보 등 접근성 확보방안을 진지하게 토론했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방파제와 기암괴석 등의 자연비경을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방안과 어촌마을 개발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길 위에 포럼(forum)’은 이강덕 시장이 지난 2014년 취임하면서부터다. 현장을 점검하고 자유토론을 통해서 해당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현재 8차례 진행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길 위의 포럼(Forum)’ 현장에서 포항은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서 ‘바다’라는 아이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호미곶을 비롯한 ‘포항 바다’의 상징성은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가 높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제주도 올레길과 같이 다양한 투어코스를 개발해 연차적으로 관광사업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현장을 짚고, 해안둘레길 조성은 아주 바람직하다. 도시생활에 지치고 고단했던 일상을 포항시의 둘레길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을 것으로 짐작한다. 이 대목에서 기장 중요한 대목은 동해바다의 청정함의 유지이다. 이때부터 둘레길은 현대인들에게 힐링(healing)의 대상이 된다. 힐링의 대상이 되려면, 자연을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둘레길을 조성하되, 최소한의 편의시설에 그쳐야한다. 자연 그대로가 최고의 볼거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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