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농촌 실상을 짚어보면, 공동화와 고령화로 농사를 지을수록 손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참담하다. 농업 진흥을 위한 예산은 선택과 집중에서, 늘 뒤로 밀리기만 했다. 이 같다면, 농촌 실상의 타개가 아주 시급한 실정이다. 미래 먹을거리 주권 지킴이가 중요하기 때문에도 그렇다. 노령화와 공동화에서 농업을 살리자면, 지금부터 ‘농업·농업인 꿈나무’를 양성해야한다. 꿈나무 키우기를 방치로 일관한다면, 우리의 농촌은 텅 빈 상태로 갈 것이 너무나도 뻔하다. 이참에 김천시가 농업 행정력을 발휘하여, 어린이 농촌체험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천시는 2016년에 관내 초등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농촌체험마을 1개소와 농촌교육농장 4개소에서 어린이 농촌체험교육을 운영·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 농촌체험교육은 주 5일 수업 전면시행 및 초등학생 현장체험학습 확대에 따른 체험수요 증대에 부응함이다. 농촌 현장에서 생동감 있는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농업과 농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 차세대 농업인 육성에 기여가 목적이다. 금년도 체험 가능한 마을단위 농촌체험장은 ‘김천옛날솜씨마을’(증산면), 농촌교육농장으로는 ‘마고촌’(남면), ‘화가의 농원·이배목장’(봉산면), ‘단지봉’(증산면) 등이다. ‘김천옛날솜씨마을’에는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옛날 음식체험·자연물 공예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마고촌’에서는 도자기 체험, ‘화가의 농원’에서는 포도와 미술을 접목한 체험, ‘이배목장’에서는 한우와 젖소 탐험 프로그램, ‘단지봉’에서는 콩을 이용한 음식 및 놀이체험이 가능하다. 김천시는 2016년에 관내 초등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농촌체험마을 1개소 및 농촌교육농장 4개소에서 어린이 농촌체험교육을 운영·지원할 계획이다.
김천시가 계획한 곳은 우리 농촌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것이 더 많다고 여긴다. 연간 수익이 수억대인 농가도 있는 반면에 이렇지 않는 빈농(貧農)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측면이 있다. 포항시의 농촌도 마찬가지로 본다. 포항시는 이 모두를 아우른, 농촌 꿈나무를 양성하기 바란다. 이 대목에서 ‘어린이 농촌 꿈나무 학교’를 설립한다면, 교육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