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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화재로 타버린 집, 사랑으로 채워요"..
사회

"화재로 타버린 집, 사랑으로 채워요"

박인호 기자 입력 2016/03/17 16:57 수정 2016.03.17 16:57
안동 길안초, 화재 피해 학생 가정에 성금 전달
 


 길안초등학교(교장 송달구)는 3월 16일(수) 화재로 인하여 집이 전소한 3학년 박oo군의 어머니께 소정의 성금을 전달하였다.
 지난 3월 1일 길안면에 위치한 박··군의 가족은 화목 보일러의 과열로 추정되는 원인 모를 화재로 인하여 보금자리를 잃고 말았다. 소방차 6대 및 구조대 20명, 의용소방대 12명, 공무원 및 주민들 30여명이 함께 힘을 모아 빠른 진화에 나섰으나 거대한 화마는 끝내 집을 집어 삼켰다.
 길안초등학교는(교장 송달구) 개학을 앞둔 시점에 학용품뿐만 아니라 옷가지들도 모두 타버려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군 가족에게 도움을 주자는 전교학생회의 결과에 따라 전교생 및 전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성금을 모금하였다. 일주일 동안 모금한 결과 1,304,000원이 모아져 박oo군의 어머니께 전달을 하였다. 박oo군의 어머니께서는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을 텐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씀 하셨다.
 친구와 이웃의 어려움을 모른 척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함으로써 희망을 선물한 길안어린이들과, 어려움을 훌훌 털고 일어나려는 의지를 보여준 박oo군의 가족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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