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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朴 대통령, 멕시코 경제협력 방향 제안..
사회

朴 대통령, 멕시코 경제협력 방향 제안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4/05 17:08 수정 2016.04.05 17:08

 멕시코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대표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협력 확대 3대 방향으로 ▲교역·투자 확대 ▲한국 기업의 멕시코 인프라 구축 참여 확대 ▲신산업 협력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세계 10위권대의 양국 경제력을 바탕으로 무역·투자, 인프라, 기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데 저는 이러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다방면에서 더욱 긴밀해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선 교역·투자 확대와 관련해 "중간재와 광물중심의 교역구조를 소비재 등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유통·물류채널을 터준다면 지리적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재 분야에서도 양국간 교역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품·소재산업 발달과 강한 산업기술 역량, 까다로운 소비자로 인한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역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동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쉬운 여건 등 한국의 이점은 멕시코 기업인 여러분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멕시코 기업인의 한국 투자 확대도 요청했다.

 

인프라 협력과 관련해서는 에너지·교통·통신·도심개발 등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언급하면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만사니요 LNG기지, 노르떼 발전소 등 다양한 인프라 확충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이제까지 보여준 높은 신뢰성과 시공능력이 멕시코의 강한 추진력과 결합된다면 앞으로도 양국이 서로 윈-윈 하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산업 협력과 관련해서도 문화, 보건의료,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멕시코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 여러분,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빠스는 '꿈꿔라, 그리고 꿈을 위해 노력하라'고 했다"며 "저는 오늘 여러분들이 양국 경제협력의 큰 꿈을 그리면서 함께 노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좋은 나무에 가까이 가는 자에게는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다'라는 멕시코 속담을 인용, "한국과 멕시코가 서로 편안하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면 좋겠다"며 스페인어로 "무차스 그라시아스 뽀르 또도(Muchas gracias por todo·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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