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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강덕 시장 무상급식 체험, 행정에 반영해야..
사회

이강덕 시장 무상급식 체험, 행정에 반영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4/06 14:13 수정 2016.04.06 14:13

 

일선 학교의 급식 무료화에 대해, 무상급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가난한 학생들이 다 받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반대로 급식비 미납 학생들의 현황을 근거로 특정인원을 선별 주장도 있다. 이 논란은 ‘저소득층 자녀 무상급식’을 ‘학생 전체 의무급식’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에 따라 촉발된 찬반논란이다. 학생들의 무상급식은 학생들의 보편복지의 현실구현이라는 시선으로 봐야한다. 이 같은 보편복지는 당대가 추구할 소중한 가치이다. 포항시 이강덕 시장은 지난 4일~5일 이틀간 포항시학교급식지원센터와 포항초등학교를 찾았다. 관내 초·중·고 127개교 및 유치원 114개원 급식에 사용되는 친환경 식재료 공급부터 최종급식단계까지 무상급식 전 과정을 체험했다.

지난 4일 기계면에 소재한 포항시학교급식지원센터를 찾은 이강덕 시장은 지역 무상급식에 사용되는 친환경 식재료를 점검했다. 급식센터 직원들과 채소 등 식재료를 다듬고, 포장작업 등을 함께하기도 했다. 권태현 서포항농협장과 관계자들을 만났다. 지난 5일에는 최종급식 단계를 체험하기 위해 포항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임광종 교장 등 급식 관계자와 대화로 급식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포항시는 올해 읍·면지역 초·중등학교(29개교 11,294명) 무상급식 26억 원, 동지역 초등학교 1∼3학년(35개교 7,911명) 무상급식 35억 원,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등(특수)학교(114개원 8,900명, 127개교 63,014명) 친환경농산물 급식에 49억 원 등 친환경 무상급식 사업 총 6개 사업에 12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지난해 대비 57% 늘어난 예산으로 3학년까지 확대(35억 원)추진한다. 향후 지역 초등학교 전 학년까지 무상급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의 체험한 이유를 짚는다면, 앞으로 행정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현장 체험이 행정에 반영되지 못한다면, 하나의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도 이와 같다. 향후에 어떻게 반영되어, ‘무상급식복지가 실현되는지’를 지켜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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