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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생활속 한의학-봄철 피로, 알고 예방하자!..
사회

생활속 한의학-봄철 피로, 알고 예방하자!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4/16 16:55 수정 2017.04.16 16:55

 일반적으로 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피로가 누적되면 점차 면역력과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병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예방과 관리가 필수이다. 특히 육체적 혹은 정신적 피로가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갑상선 질환이나 간염, 당뇨병과 같은 만성 소모성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피로 해소를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섭취와 가벼운 운동으로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생체리듬을 다시 정상화시켜야 한다. 더불어  잠을 푹 자는 것이 필요하며,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술자리나 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간혹 만성피로로 한의원을 찾는 분들 중에는 귀에서 바람소리나 파도소리가 들리는 이명현상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 현상은 대부분 인체의 수분대사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호두나 검은콩, 밤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당뇨는 몸 속에서 에너지원이 되어야 할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늘 만성적인 나른함과 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이럴 때는 콩이 좋은데 콩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콩은 ‘밭의 고기’라고 불릴 만큼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도 풍부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봄이 제철인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고 기운을 북돋아준다. 그 중에서도 산채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릅이 좋다. ‘봄 두릅은 금, 가을 두릅은 은’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봄철 두릅은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활력이 없는 분들에게 좋으며, 특히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봄철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피로를 없애고 기운을 돋우는 데는 황기차와 오미자차, 구기자차와 같은 한방차도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족욕도 좋은 방법이다. 족욕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만성적인 피로로 인한 근육과 신경계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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