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7일은 보건 의식을 고취하고 건강증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세계 보건의 날’이다. 건강한 삶의 첫걸음은 내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건강검진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 건강검진 체계는 1950년 결핵과 기생충 질환을 퇴치하기 위한 집단검사에서 출발했다. 이후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해 현재는 일반·영유아·암검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검진 제도로 안착했다. 이를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선제적 예방으로 국민 보건 증진의 핵심 보루로 자리 잡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북구건강검진센터(경북지부) 허정욱 원장은 “..
올해 3월 2일, 조용한 일이 하나 있었다. 독도를 지켜온 마지막 주민 김신열 씨가 88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졌고 부고는 크게 다루어지지 않았다.그러나 그 죽음이 남긴 것은 한 사람의 빈자리가 아니었다. 그날 이후 독도에는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 단 한 명도 없다.섬은 그대로다.파도도 바람도 바위도 변하지 않았다. 경비대원들이 오늘도 그 섬을 지키고 등대는 오늘 밤도 불을 밝힐 것이다.그러나 ‘주민’이 사라진 섬은 이전과 다른 무게를 갖는다. 그 차이는 조용하다.그래서 더 무겁다.1965년 봄, 울릉도 출..
최근 포항 지역 사회는 다가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으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정당의 공천은 시민의 대리인을 세우는 엄중한 절차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낙천자들의 도를 넘은 부당함 주장과 반발은 지켜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 권리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나, 그 주장이 사실관계를 흐리고 유권자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지경에 이른다면 이는 지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승복은 굴욕 아닌 ‘고결한 시민 정신’의 발로 민주주의를 ..
평온한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화마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시작됩니다. 특히 깊은 밤 모두가 잠든 사이 혹은 보일러실처럼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불길이 시작되면, 초기 발견이 매우 어려워 대형 화재로 이어지곤 합니다. 이에 우리는 이제 스스로 불을 끄는 ‘스마트한 소방시설’에 주목해야 합니다. 첫째, ‘자동확산소화기’입니다. 주로 보일러실이나 세탁실, 음식점 주방 천장에 설치되는 이 장치는 별도의 조작 없이 화재 열기를 감지해 소화약제를 스스로 방출합니다.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시작된 불씨를 초기에 진압해 주는 ‘..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는 데는 10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지만, 이를 잿더미로 만드는 데는 채 1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산불은 단순한 화재를 넘어 소중한 생태계와 지역민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재앙과 같습니다. 흔히 \'소방력(消防力)\'이라 하면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과 소방차, 소방 헬기 같은 힘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진실은 조금 다릅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 앞에서는 그 어떤 첨단 장비도 사후 처방에 불과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100년의 숲을 지키는 가..
지금은 정치의 계절이다. 후보자들은 바쁘다. 시장을 돌고, 경로당을 찾고, 골목마다 인사를 나눈다. 지역경제, 복지, 교통, 일자리. 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걸음이 이어진다. 그런데 묻지 않을 수 없다. 경상북도의 정치에서 ‘독도’는 어디에 있는가. 독도는 울릉군에 속한 섬이다.경북의 영토이고, 역사이며, 상징이다. 동해의 물길 끝에서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섬은말이 없다. 파도와 바람만이 드나들 뿐이다. 그러나 선거의 언어 속에서그 섬은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다. 이유는 분명하다. 독도에는 표가 없기 때문이..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들리고, 뉴스에서도 아주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스캠(scam)이다. 보통 금전적 목적의 사기 행위와 관련해 많이 쓰이는데 그 중에서도 관공서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면서 소상공인 들에게 접근해 여러 가지 명목으로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여 금원을 편취하는 범죄를 노쇼(no-show) 사기라고 한다. 노쇼 사기는 나날이 진화하여 우리 사회의 민생 경제를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로 대두되고 있으며 최근 피해 발생 건수들도 급증하고 있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미취급 물품을 ‘대리구매’ 해달라 요청한 후 ..
대구는 한때 나라의 빚을 국민의 힘으로 갚겠다고 나섰던 도시다.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결단이었다.정부가 아니라 시민이 먼저 움직였다.그 의지는 대구를 넘어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나라의 문제를 남의 일로 두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한 도시를 움직였고, 결국 시대를 흔들었다.그 도시에서 지금 묻는다.독도, 우리의 침묵이 답인가.요즘 뉴스의 중심은 전쟁이다.미국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정세가 국제 뉴스를 가득 채운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관심은 또 다른 곳에 쏠려 있다. 기..
최근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중동 지역의 갈등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국제 사회가 긴밀히 연결된 오늘날에는 그 영향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파급될 수 있다. 특히 국제 분쟁이 격화될 경우 일부 극단주의 세력이 이를 명분으로 삼아 보복성 테러를 시도하거나 동조 세력을 선동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테러 양상은 과거처럼 조직 중심의 대규모 공격뿐 아니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진화된 개인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자생적 테러’ 형..
농촌지역에서는 주택 난방을 위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가 여전히 많습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 장작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적 난방 수단이지만, 관리가 소홀할 경우 주택화재는 물론 산불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화재 요인입니다. 실제로 겨울철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주택화재의 상당수가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며, 산림 인접지역이라는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불로 확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을 지나 봄철로 접어들면 기온이 상승하고 공기가 건조해지며 강한 바람..
완연한 봄기운이 시작되는 3월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변덕스러운 꽃샘추위와 미세먼지가 심혈관계를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은 주로 혹한기나 혹서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 역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위험한 시기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24년 기준)에 따르면, 2월 31만 8,596명이었던 심혈관 질환 환자 수는 기온 변화가 본격화되는 3월 32만 8,922명으로 늘어났으며, 4월에는 34만 1,723명에 달했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
건강보험은 1977년 7월 1일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래 불과 12년만인 1989년,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제도로 성장했으며 오늘에 이르러서는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및 건강증진을 포괄하는 국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매김했다. 하지만 이런 국민건강보험공단에도 풀지 못한 숙명의 과제가 하나 있다. 그것은 사무장병원(약국)을 근절하기 위한 특사경 제도 도입이다. 지난 12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서에서 사무장병원(약국)에 대한 특사경 도입을 연내 추진하라는 대통령 지시로 ..
봉화는 사방이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고장입니다. 울창한 숲은 우리의 자랑이자 삶의 터전이며, 많은 가구가 산림과 인접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불은 더욱 소중하면서도, 동시에 더욱 조심해야 할 존재입니다. 겨울밤을 데우는 화목보일러와 아궁이의 온기는 봉화의 일상적인 풍경입니다. 그러나 그 따뜻함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실제로 겨울철 화재의 상당수는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화목보일러는 불티 비산, 과열, 연통 막힘, 재 속 불씨 관리 소홀 등..
화재 예방은 설마 하는 마음을 지우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적은 비용이지만 우리의 가정을 지켜주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소개합니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구성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대형 화재로의 확산을 막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가족의 신속한 대피를 돕습니다. 화재 발생 후 소방차가 도착하기까지의 이른바 ‘골든타임’, 이 작은 시설들이 그 공백을 가장 확실히 메워줍니다. 안전을 확보하는 비용이 결코 비쌀 필요는 없습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온라인이나 대형 마트에서 누구나..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은 ‘다케시마(독도)의 날’ 조례를 제정했다.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했다는 고시를 기념하겠다는 것이다. 그 행사는 20년이 넘도록 한 해도 빠지지 않았다. 이제는 중앙정부 차관급 인사까지 참석한다. 지방의 기념일이 국가적 행사로 굳어진 셈이다. 같은 말을 20년 넘게 반복하면서, 일본 사회 안에서는 독도 인식이 자연스럽게 축적되고 있다. 우리는 어떠한가. 일본의 발언이 나오면 항의하고,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한다. 며칠 지나면 뉴스는 다른 이슈로 넘어간다.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부모님이나 주변 가족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필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만약 평소와 다른 생소한 행동이나 미세한 변화를 보인다면, 이는 단순한 노화가 아닌 뇌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뇌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치매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0년 56만 7,433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4년 70만 9,620명으로 약 2..
경북 영양의 겨울은 깊고 매섭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우리 군민들의 든든한 온기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화목보일러입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편리함과 경제성 뒤에 \'화재\'라는 위험한 얼굴을 숨기고 있습니다. 특히 영양군은 산림이 인접한 가구가 많아 작은 불씨 하나가 자칫 대형 산불이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화목보일러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이 평생 일군 보금자리를 앗아갈 수 있습니다.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민족 대명절 설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살피고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명절 기간에는 음식 조리와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주택 화재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집니다. 실제로 겨울철 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작은 부주의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주택 화재로부터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안전장치가 주택용 소방시설입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 경보를 울리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초기 화재를 신속히 진..
또다시 겨울, 봄은 오는가? 안동의 독립운동가 이육사 시인은 엄동설한에도 강철로 된 무지개를 노래하며 일제강점기의 매서운 현실 속에서도 독립의 희망을 외쳤다. 대한(大寒)을 지나 입춘(立春)이 되었건만, 영하의 강추위 속에 주민은 서로의 온기를 방패 삼아 피켓을 들고 비통한 심정으로 머리를 깎았다. 과연 누가, 이 삭풍 속에 지역민을 내몰았는가? 바로 경북대구 행정통합(이하 행정통합)의 재추진이 원인이다. 행정통합은 1월 20일 전격 재추진되었고, 형식적이나마 추진되던 설명회마저 생략한 채 열흘 남짓의 기간에 도의회 의견 ..
매년 2월 4일은 국제암연맹(UICC)이 제정한 세계 암의 날이다. 과거 고령층의 질환으로만 인식되던 암이 최근 20~30대 젊은 연령대에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20~30대 갑상선암 환자는 6만 1,241명으로 2020년 대비 14.0% 증가했다. 대장암의 경우 환자 수가 6,599명을 기록하며 5년 사이 무려 81.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북구건강검진센터(경북지부) 허정욱 원장은 “최근 20~30대에서 대장암과 갑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