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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민심 바로미터’ 국회의원 재보선 14곳..
정치

‘민심 바로미터’ 국회의원 재보선 14곳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4/29 19:13 수정 2026.04.29 19:13
이재명 정부 1년 평가 시험대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이 사실상 14곳으로 확정되면서, 이번 선거가 단순한 지방권력 재편을 넘어 전국 정치 지형을 가늠할 ‘미니 총선’ 성격을 띠게 됐다.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현역 의원들이 29일 일제히 의원직 사퇴에 나서면서 수도권·영남·호남·충청·제주까지 전국 각 권역에서 재보선이 동시에 열리게 됐다.
특히 대구 달성군까지 포함되면서 TK 민심의 향배 역시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기존 재보선 확정 지역은 5곳이었다.
여기에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선 현역 의원 9명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총 14곳으로 늘어났다.
추가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퇴 지역 8곳으로, 인천 연수갑(박찬대). 경기 하남갑(추미애). 부산 북갑(전재수). 울산 남갑(김상욱). 충남 공주·부여·청양(박수현). 광주 광산을(민형배).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원택). 제주 서귀포(위성곤) 등이다.
국민의힘 의원 사퇴 지역운 1곳으로 대구 달성군(추경호)이다.
기존 확정 지역까지 포함하면 수도권과 영남, 호남, 충청, 제주 전 권역에서 승부가 펼쳐진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보다 재보선이 더 큰 관심을 끌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번 재보선의 가장 큰 의미는 새 정부 출범 1년 시점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민심 평가라는 점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국정 동력을 확인하는 선거다.
지방선거 우세 흐름을 재보선까지 연결하면 안정적 국정운영 명분을 얻는다.
반면 수도권이나 영남에서 예상 밖 패배가 나오면 국정운영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와 당내 혼란 이후 반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영남권과 보수 강세 지역을 지켜내고 수도권에서 선전할 경우 “보수 재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TK(경북·대구)권에서는 단연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가 최대 관심사다.
달성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자 국민의힘 핵심 텃밭으로 분류된다.
추경호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면서 단순 지역구 선거를 넘어 보수 결집력 시험대가 됐다.
국민의힘이 무난히 승리하면 TK 지지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득표율 하락이나 예상 밖 접전이 벌어질 경우 보수 내부 위기론은 더 커질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 우세론이 강했지만, 최근 후보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 등 영남권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장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선, 울산시장 선거와 연동된 울산 남갑 보선은 지방선거 바람이 그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선거 후보 경쟁력이 국회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주는 구조다.
수도권 재보선은 전국 판세를 좌우할 핵심 승부처다.
인천 연수갑, 경기 하남갑 등은 인구 규모가 크고 정치적 상징성이 높다.
정부·여당은 안정론, 야당은 견제론을 내세우며 총력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에서 어느 당이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전체 해석도 달라질 수 있다.
관전 포인트 5가지다.
첫째 여당 과반 승리여부다.
14곳 중 절반 이상 확보 시 국정 동력은 강화된다.
둘째 국민의힘 반등 신호탄이 될지 여부다.
영남 사수와 수도권 선전 여부거 주목되는 이유다.
세째 TK 달성군의 득표율 여부다.
승패보다 격차가 중요하다는 분석에서다.
네째 지방선거 바람이 재보선까지 이어질지 여부다.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율이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주기때문이다.
다섯째 차기 총선(2028년) 전초전이다.
이번 결과가 여야 공천 전략과 지도체제 개편에 직결되서다.
이번 6·3 재보선은 숫자로는 14석이지만 정치적 무게감은 훨씬 크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지역 이슈보다 정권 평가, 정당 경쟁력, 후보 브랜드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대구 달성을 비롯한 영남권 결과는 보수 재편의 방향을, 수도권 결과는 이재명 정부 국정 동력의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재보선은 지방선거의 부속 선거가 아니라, 2028 총선을 향한 첫 민심 경고장 또는 신임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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