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인 대구보건대 교수 등 3개국 공동논문 발표
▲ © 대구보건대학교 교수들이 일본, 필리핀 대학 교수들과 공동으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박철인, 김수정, 사회복지과 김경용 교수는 일본 구마모토보건과학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치카테루 노자키(Chikateru Nozaki), 타카유키 마사키(Takayuki Masaki)교수
필리핀 센트로에스콜라대학교 임상병리학과 로젤리오 크루즈(Rogelio S. Cruz), 차리토 버미도(Charito M. Bermido)교수와 함께 ‘3개국 대학 CA-MRSA 유병률(有病率) 비교분석’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 바이오케미컬 리서치 2015. 26권 2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학교, 군대 등 지역사회에서 주로 야기되는 메티실린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알균(CA-MRSA)의 감염여부에 대해서 아시아 3개국 대학을 비교 연구했다. 지금껏 지역사회 감염에 따른 단일 집단의 연구는 많이 있었지만 아시아 3개국을 비교분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가치 있는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CA-MRSA는 유해 균일뿐만 아니라 백혈구파괴독소인 PVL(panton-valentine leukocidin)을 생성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보고되어 있다. 논문에서는 3개국 대학생들의 CA-MRSA에 대한 유병률 비교와, PVL생성여부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분석결과 환경과 위생이 양호한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의 CA-MRSA유병률은 3%와, 3.2%인 반면에 그렇지 못한 필리핀은 1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PVL생성여부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없었지만 필리핀은 3%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CA-MRSA유병률을 조사했을 때 5%미만이며 네덜란드와 캐나다는 1%미만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국이 캐나다 등보다 유병률이 높은 이유는 그들 국가보다 항생제 사용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 총괄 책임자인 박철인 교수(49)는 “3개국이 환경과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실험조건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만족할 만한 연구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3개국이 앞으로 다양한 공동연구를 통해서 보건과 건강에 관한 유용한 논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곤 기자
사진설명
3개국 공동논문을 발표한 대구보건대학교 박철인, 김수정, 김경용 교수가 교내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