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9일 오후 인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인천 박세직이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 하고 있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부를 겨루겠다던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니이티드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포항과 인천은 2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무승부가 없었던 포항은 올 시즌 처음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90분을 마쳤다. 4승1무3패(승점 13)로 4위를 지켰다.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인천은 6무2패(승점 6)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범위를 넓히면 15경기(10무5패) 연속 무승이다. 인천축구전용구장 포항전 무패 기록을 6경기(2승4무)로 늘리면서 위안을 삼았다.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공격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양팀 사령탑들의 출사표 답게 초반부터 정면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포항이었다. 전반 9분 문창진이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티아고의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인천은 전반 16분 김진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천수의 코너킥을 김인성이 연결해주자 정확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개인 시즌 1호골이다.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티아고는 전반 39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수비수들을 개인기로 따돌린 뒤 문창진과 패스를 주고 받은 후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다. 티아고의 슈팅은 인천의 골대를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앞서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는 한 방이었다.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방전을 이어갔다. 포항은 박선주와 심동운, 박성호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인천 역시 맞불을 놓으며 포항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포항은 후반 종료 직전 박성호가 이광혁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내줬지만 이광혁의 슈팅이 조수혁의 선방에 막혀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울산 현대 역시 부산 아이파크와 가까스로 비겼다.
  안방으로 부산을 불러들인 울산은 후반 0-1로 끌려가던 후반 45분 김종혁의 자책골로 가까스로 패배 위기를 벗어났다.
  울산은 3승5무(승점 14)로 3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부산은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지만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부산은 전반에만 박준강과 한지호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 속에서도 전반 43분 웨슬리의 선제골로 앞섰다. 웨슬리는 혼전 중 흘러 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 김신욱의 헤딩슛이 김종혁의 몸에 맞고 골로 연결되면서 고개를 떨궜다.
  부산은 1승2무5패(승점 5)로 여전히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