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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도,쌀값 안정‘2高1低’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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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쌀값 안정‘2高1低’본격 추진

이종팔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0/02/18 20:00 수정 2020.02.18 22:33
품질↑ 소비↑ 생산↓

  경북도가‘지속가능한 쌀 산업’이란 기조 아래‘쌀 품질을 높이고, 쌀 소비를 늘리고, 쌀 생산은 줄이는‘쌀 2高1低정책’을 내세워 쌀값의 지속·안정적 유지에 나섰다.
  쌀값은‘13년 이후 지속 하락해‘17년6월 이래 최저가격인 126,640원/80kg까지 하락했으나, 정부의 각종 수급안정대책 추진으로‘18년 하반기부터는 본격 상승해 당해 10월 역대 최고가격인 194,772원까지 상승한 후 현재까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190,044원으로 최저가격 보다 50% 상승해 3년째 19만 원대이다.


  이에 경북도는 쌀 시장 개방 확대와 생산량에 비해 소비부진으로 쌀값 하락을 우려하는 쌀 농가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소비자들에겐 안정된 쌀값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 RPC(미곡종합처리장)의 도정시설 개선과 저장시설 추가설치, 다수확 위주에서 고품질 위주의 품종으로 전환 등 쌀 품질을 높이기를 위해 국립종자원, 농업기술원 등과 협의해 지속·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세부사항으로는 먼저, 지난해 15개소에 41억 원, 올해 14개소에 4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쌀 유통량의 60%이상을 처리하는 등 쌀 산업의 중심역할을 담당하는 RPC의 노후 된 도정시설을 현대화된 시설·장비로 개선해 쌀 도정능력 향상과 품질 제고를 추진하며, 아울러 RPC의 수확기 농가 벼 매입능력을 높이고 여름철 고온기의 원료 벼 품위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2개소에 1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최신의 벼 저장시설을 추가 설치를 진행한다.


  아울러 800ha에 종자대 등을 지원해 외관과 밥맛 등에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삼광벼 등 품질 좋은 품종으로 재배를 유도하는 한편, 생산된 쌀은 CJ, 오뚜기 등 대형 쌀 유통업체에 햇반 원료용 등으로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또,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책 차원에서는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 선정·홍보, 쌀가루 공급, 쌀 소비촉진 홍보 캠페인 행사 등을 추진한다.


  그 내용으로는 쌀가루와 밀가루의 가격차액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식품업체들이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하게 하여 쌀 소비 촉진을 꾀하고, 아울러 초·중·고 학생들에게‘아침밥먹기 캠페인’과 교육으로 쌀밥과 쌀 식품의 효능과 중요성 홍보 및 서울광장 등에서 경북 쌀 홍보행사도 열어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경북 쌀의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북도는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해 논에 타작물재배를 유도하고, 다수확 품종 재배를 지양, 생산단수가 낮은 품종을 재배하도록 권장에 나선다.
  우선 논에 벼 대신 콩, 옥수수, 사료작물 재배를 유도하기 위해 타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소득 감소액 일부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감축 정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에는 벼 재배면적을 전년보다 2,884ha(△3%)를 줄였으며, 올해에는 3천ha(△3%)를 줄여 쌀 생산량을 감소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환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쌀 값 안정을 위해 그동안 기울여 왔던 많은 노력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쌀 값 안정을 위해‘쌀 품질을 높이고, 쌀 소비를 늘리고, 쌀 생산을 줄이는’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쌀 농가들이 판매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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