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청초호에서눈 설매 끌고 온월경한 내 친구저작거리에서 만나고주망태 취하던 날이태백 닮은 고사목이찬이슬에 영글어월송정 째려보는부처 닮은백암산에는맨발의 달라이라마가세월 태워 향불지피던고저늑한 독경소리서산 석양마루 넘는길 잃은 외기러기 한 놈풀벌레 구성진 가락에끝내 울음 쏟는부평초 신세 처량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