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매매와 관련, "성은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29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단담회에서 성매매특별법 위헌여부와 관련, "인간의 성은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대원칙을 갖고 있다"며 "이 점은 세월이 변해도 절대로 변치 않는 진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성매매특별법 위헌심판 공개변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자리에서 김강자 전 서울종암경찰서장 등 성매매특별법 위헌론자들은 성매매를 합법화하자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임기가 시작된 지자체장들이 본인들 임기 내에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와 여가부의 역할분담이 돼 있다"며 "여가부는 성매매 종사자의 자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지자체에 연결시키는 일을 하고, 지자체는 어떻게 도시를 설계하고 운영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문을 연 양육비이행관리원과 관련해서는 "돈거래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자녀와 관련한 대화가 오가는 것을 봤다"며 "돈의 문제를 넘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소중한 가치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육비 집행과 관련한 제재가 외국처럼 강하지 않아 양육비이행관리원의 역할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일부 지적에는 "아직은 접수가 주 업무"라며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끈을 마련해줘야지 벌써 여권 몰수 등의 제재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