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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여가부, 공공·민간기업 성희롱 실태조사..
사회

여가부, 공공·민간기업 성희롱 실태조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29 18:47 수정 2015.04.29 18:47

 
 4000여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하는 성희롱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민간기업의 성희롱 실태조사는 처음이다.
여성가족부는 직장 내 성희롱 실태 및 관련 제도 운영 현황 등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성희롱 예방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성희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여성발전기본법이 개정됨에 따라 민간기업까지 포함해 매 3년마다 국가가 성희롱 실태조사를 해야한다. 지난 2012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성희롱 실태조사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민간기업까지 포함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대상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각각 2000여개 총 4000여개의 기관장, 근로자, 성희롱 고충처리 담당자 등이다.
이번 성희롱 실태조사는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 이나영교수)이 수행하며, 조사 결과는 올해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성희롱에 대한 인식 ▲사건 발생 원인·장소·행위 유형 ▲성희롱 방지 제도와 조치 현황 ▲피해자 구제 및 보호 실태 등에 대해 조사한다.
영세사업장 종사자, 비정규직 근로자, 성희롱 피해 경험자 등에 대한 심층 면접을 통해 성희롱 방지에 필요한 질적 자료 수집도 병행한다.
한편 여가부는 외국의 정책과 사건 처리 사례, 우리나라 법제도의 실효성, 판례 등을 분석해 관련 법령의 규정 및 하위법령 정비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성희롱 없는 밝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직장인들이 이번 실태조사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 못지 않게 직장 동료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데 즐거운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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