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대학생 찾아가는 금연서비스 제공
정부가 기존 금연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과 여성,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금연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지역금연지원센터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자신의 의지만으로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4%에 불과한 반면, 금연 전문가와 개인별로 금연 상담을 할 경우 금연 성공률은 11%, 금연 보조제(니코틴패치·껌·사탕)를 활용하면 17%, 금연 약을 복용하면 19~26%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정 센터는 서울 가톨릭대, 부산대병원, 대구의료원, 인하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 충북대병원, 원주 연세대, 순천향대, 원광대, 경상대병원 등 18곳이다.
이들 곳은 향후 3년간 기관별로 연간 평균 약 1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흡연자 대상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중증·고도흡연자 대상 전문금연캠프를 운영한다. 금연상담과 의학적 치료를 비롯해 영양 및 건강상담 등이 포함된 전문치료 서비스를 포괄한다.
올해 1분기 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자 분석 결과,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40·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여성과 20~30대는 실제 흡연율에 비해 방문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금연지원센터는 시·공간적 제약, 사회적 편견 등으로 보건소, 의료기관 등 기존 금연지원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을 직접 방문해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학교 밖 청소년은 인구밀집지역 등에서 캠페인과 상담, 청소년상담센터 등 전달체계를 통해 흡연을 포함한 종합적 건강관리로 접근할 계획이다.
여성은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콜센터, 백화점 등 감성노동자 대상 금연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관심이 많은 영양과 피부상담 등을 병행해 유대감을 제고할 방침이다.
대학생 금연을 위해서는 지역 내 대학교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학교내 보건소, 총학생회 등과 연계해 금연시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