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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화재진압 현금 1,700만원 찾아 전달..
사회

화재진압 현금 1,700만원 찾아 전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29 19:55 수정 2015.04.29 19:55
울릉119안전센터 전경중 소방장‘감동 화제’




화재 진압 중 집안에 있던 현금 다발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준 소방공무원 이 있어 훈훈한 감동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릉119안전센터 전경중 소방장.
지난달 28일 오후 9시 50분경 울릉군 울릉읍 사동에 위치한 정 모(76? 남)씨 단독주택에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울릉 119안전센터 화재진압대가 긴급출동 했다.
집안에 있던 주인 정 씨는 화마를 피해 대피했지만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주택 전체로 번진 상태였다.
현장에서 열심히 진압활동을 하던 울릉119안전센터 전경중 소방장에게 정 씨의 아내가 다가와 발을 동동 구르며 “불이 난 집안에 현금이 있으니 찾아 달라”고 다급하게 요청했다. 이를 들은 전 소방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무너진 건물 집안 곳곳을 수색한 끝에 안방 장판아래와 장독대에 있던 현금 1700만 원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줬다.
이날 불로 정 씨의 집 한 채 가 모두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돈을 건네받은 정 씨는 소방관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전경중 소방장은 “흙으로 지어진 오래된 집이 무너지면서 일일이 건물 잔해물을 치우며 내부 수색을 하는데 애로점이 있었으나 현금을 찾게되서 기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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