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감지기·스프링클러 정상 작동으로 초기 소화 -
▲ © 2015년 4월 23일 새벽 4시경 중구 태평로 소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였다. 불은 룸 내부 소파에서부터 시작하여 벽면 일부까지 연소가 진행된 상태였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화재가 진화된 상태였다. 천장의 감지기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여 초기에 소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으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지역 화재발생 건수 중 약 17건이 소방시설의 작동으로 초기 소화가 이루어진 경우이다. 이중 다수의 인원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은 10건으로 58% 정도가 된다.
소방시설의 작동으로 초기 소화가 이루어진 대상의 공통점은 부상 등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없다는 것이다. 과거 대형 유흥주점 화재로 인한 다수인의 사망 등 인재를 돌아 볼 때 화재 초기 소방시설의 작동이 생과 사를 가르는 핵심요소인 것이다.
오대희 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들이 소방시설 유지?관리에 관심을 가져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의 적절한 작동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음을 계속적으로 교육?홍보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