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등 경북 관·학·연 상호협력 MOU 체결
경주시와 포항시, 경북지역 대학교, 연구소 등 18개 기관은 29일 경주 화백컨벤센터(HICO)에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원자력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주시와 포항시를 비롯해 경북대, 포스텍, 동국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영남대, 위덕대, 한동대 산학협력단, 포항폴리텍대학, 나노융합기술원,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한국원전기자재진흥협회가 참여해 각 기관별 역량을 최대한 활용, 경북지역 원자력 분야의 연구기반 확충, 전문 인력양성 및 원자력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동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 유치 등 원자력분야 정부사업 유치에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은 국내 원전의 최대 집적지이면서 한수원(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장 등 원자력 관련 전담기관과 핵심시설들이 소재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교육 인프라도 우수할 뿐 아니라 차세대 원자력연구시설 조성에 적합한 넓은 부지가 준비되어 있어 원자력 해체기술의 상용화와 원자력해체산업 육성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가 경주에 유치 될 경우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는 원전 해체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연구하는 시설로, 원전해체시장의 성장 가능성으로 현재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등이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북 동해안권이야말로 국가 원자력산업의 미래성장 잠재력이 갖춰진 곳이라며, 대경권의 관?학?연이 하나로 협력하여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를 경주에 유치하고, 글로벌 원자력산업의 중심 환동해안권의 발전을 이끌어내는데 힘을 모으자”며 협력을 당부했으며,
이강덕 포항시장은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의 경주 유치는 원전해체 연관 산업체의 유입과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가속화로 경북 동해안권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며, 중앙부처 공동건의, 대시민 공동홍보, 주요단체 협조요청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강구하여 경주시와 적극 협력하여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의 경주시 유치에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순?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