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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주국서 수상해 더 특별해요”..
사회

“축구 종주국서 수상해 더 특별해요”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30 17:40 수정 2015.04.30 17:40
‘올해의 선수’ 지소연“평생 잊지 못할 추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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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30일(한국시간) 첼시 레이디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지소연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의 그로스베너하우스에서 열린 'PFA 어워즈 2015'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축구의 발상지인 영국에서 받은 상이어서 더욱 특별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최고의 선수로 꼽아 주었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내가 지금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큰 격려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인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지소연은 이적 첫 시즌 19경기에 나서 9골을 터뜨리며 진가를 과시했다. 잉글랜드에서 남녀 축구를 통틀어 아시아 선수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지소연이 처음이다.
  이에 "커다란 영광"이라고 표현한 지소연은 "내가 한국 밖에서도 인정받게 돼 더욱 특별하다. 더 욱 발전할 수 있는 발판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팀에서 함께하면서 내가 수상하는데 도와준 스태프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주변인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지소연은 "엠마 헤이즈 감독님이 나를 첼시로 이끌었다. 팀의 비전을 제시해줬고 영국 생활 적응에도 큰 도움을 줬다"며 고마워 했다.
  또 자신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꼽힌 팀 동료인 에니오카 알루코에 대해 "알루코가 상을 받지 못해 정말 놀랐다. 알루코는 굉장한 스트라이커"라며 "그가 머지않아 상을 거머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첼시는 남자 축구에서도 에당 아자르(24)가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남녀 양쪽에서 최고의 선수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소연은 "그날 행사에서 남자 축구팀과 바로 옆에 앉아 서로 격려하고 응원했다"며 "남자팀 선수들과 교류를 나눌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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