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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TP, 경북TP와 ‘동등한 지원’ 이끌어내다..
특집

포항TP, 경북TP와 ‘동등한 지원’ 이끌어내다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0/05/28 20:48 수정 2020.05.29 08:38
포항TP 회생 ‘재정 부담 완화’
‘현실성 있는 정책실행’ 기대감 고조
포항시민·상공인 반겨

법적인 부당함을 감수해 오던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가 포항 출신의 한 도의원의 적극적인 정책제안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칠구 경북도의원(미래통합당, 포항3, 사진)은 최근 열린 ‘경북도의회 제31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해 ‘경상북도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포항TP가 기존에 가졌던 영향력을 뛰어 넘어 경북TP와 ‘동등한 지원’ 이끌어 냈다.

이에 본지는 경북도 및 포항시 등 집행부의 탁상공론을 비집고 ‘민심·현장 정책안’을 이끌어 낸 이칠구 도의원과 직접 인터뷰(지난 27일)를 갖고 ‘제안 배경’ 및 ‘개정 내용’, 이에 따른 ‘파급 효과’ 등 관련 사항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의원님의 이번 조례안으로 포항TP 관계자 및 시민·상공인들은 ‘지역 민심·경제현장에 충실한 정책 조례안 발의’라는 환호와 함께 기대감 또한 매우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번 조례안을 ‘제안’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은 무엇인가?

“경북도출자기관인 경북TP는 경상북도의 ‘과학기술 진흥 조례’에 따라 경북도, 시·군과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공모 절차 없이’ 바로 받아서 수행할 수 있는 혜택이 있었지만, 그동안 포항TP는 경상북도로부터 직접 받을 수 있는 조례 등 근거부족으로 공기관 등에 대한 경상적 위탁시업을 수행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이에 포항 및 경북 동해안 지역의 산업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경북에는 2개의 TP가 있습니다. 경산에 위치한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 입주기업 63개·고용인원 873명)와 포항에 위치한 포항TP(입주기업 75개, 고용인원 730명)로, 이 두 곳의 TP는 규모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보이나, 포항TP는 1년 예산이 368여억 원인 반면, 경북TP의 1년 예산은 1250여억 원으로 3배 이상 차이 난다”고 지적하고 “이는 경북TP는 광역단체인 경상북도가 그리고 포항TP는 기초단체인 포항시가 예산을 지원하는데 따른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이와 관련해서 조례안에 담긴 주요 ‘핵심 내용’은 무엇인지?

“핵심은 조례 ‘적용범위’를 경상북도 소재 테크노파크(TP)로 규정해 경북도에서 포항TP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조례안 제 6조(사업비 지원), 제 7조(공유재산의 임대 등)와 제 8조(사무의 위탁)를 통해서 경상북도가 포항TP의 예산을 지원하고 도의 사무 또는 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는 포항TP가 경북도의회의 TP로 거듭나며, 경북도의 공기관 위탁 대행사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포항TP는 앞으로 ▲경상북도로부터 사업추진 관련 사업비와 경상적 경비 지원(조례안 6조) ▲TP 조성·운영에 따른 도 참여기관의 시험장비 등의 지원(7조) ▲수행하는 사업과 유사·관련 있는 사무·업무 등을 경북도로부터 위탁(8조)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포항TP가 그동안 겪어왔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 전환의 기회로 예상된다.

▶조례안 제정에 따른 향후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지?

“이번 조례안을 계기로 경북도는 포항TP를 통해 동해안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기획과 제안, 실행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정책에 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포항TP는 첨단바이오융합센터, 경북SW융합진흥센터, 연료전지인증센터 등 포항권 특화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북도내 핵심 역할 강화와 함께 경북도 동부청사와 연관된 경북 동해안권 산업발전의 중심으로 재부상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포항 및 동해안 지역민에게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번 조례안을 통해 포항TP가 지역기술혁신 거점기관으로써 지역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북도 단위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조례안은 경북 동해안권 미래 먹거리 창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종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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