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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박인비“퍼트 감각 완전히 돌아왔다”..
사회

박인비“퍼트 감각 완전히 돌아왔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05 18:11 수정 2015.05.05 18:11
시즌 2승·통산 14승…“커리어그랜드슬램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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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트감이 돌아왔다. 커리어그랜드슬램이 목표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HSBC위민스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4번째 우승이다.
  박인비는 "지난주 퍼트 감각이 좋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이번 주 연습라운딩 때부터 퍼터를 교체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퍼트 감각이 완벽히 돌아왔다"며 "많은 한인 팬들이 오셔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렉시 톰슨(미국)을 비롯해 최종 공동 2위로 마무리한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박인비를 괴롭혔다.
  박인비는 "많은 선수들이 우승권에 있어서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날에 2~3언더파가 쉽게 나온다고 보고, 그보다 더 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이어 "15번 홀을 마치고 2타 차이로 앞선 선두였을 때, 남은 두 홀을 잘 지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앞서 9번 홀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올라갔다"고 더했다. 이 대회는 박인비가 초대 챔피언으로 인연이 깊다. 2013년 1회 대회에서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해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박인비는 "2013년에 우승했던 코스여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날 박인비의 상의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롯데챔피언십에서 후배 김세영(22·미래에셋)에게 연장에서 패할 때, 입었던 것과 같은 것이었다.
  이에 대해선 "연장에서 지기는 했지만 내가 못했다기보다 김세영 선수에게 큰 행운이 따랐다"며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도 값지다. 일부러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 않았고, 오히려 같은 옷을 입고 떨쳐버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목표에 대해선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라스베이거스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오는 15일 시작하는 킹스밀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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