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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4음을 위한 오페라’오페라의 편견을 깨다!..
사회

4음을 위한 오페라’오페라의 편견을 깨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06 15:41 수정 2015.05.06 15:41
15.(금) 19:30, 대구시민회관 챔버홀 -

 

20세기 현대음악을 소개하는 네오클래식의 3번째 무대는 <4음을 위한 오페라>로 5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네오클래식은 20세기 현대음악을 다매체를 통해 소개하고 현대음악의 낯섦이 청중들에게는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1년 만에 관객을 찾는 이번 공연에서는 현존하는 미니멀리즘 음악가 중 가장 비중 있는 작곡가 톰 존슨의 작품인 ‘The Four Note Opera(4음을 위한 오페라)를 선보인다. 작은 규모의 음과 무대, 노래와 대사를 이용한 오페라로 4개의 음(D, E, A, B)으로만 작곡되었으며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베이스가 등장하며 피아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오페라이다.
신매체아트그룹 소리공장 대표 권은실, 작곡가 김중희 씨가 공동 연출과 각색을 맡았으며 창신대학교 뉴 미디어 작곡과 교수인 김병기가 영상 디자인을 맡아 다매체 예술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소프라노 양원윤, 메조소프라노 류선이, 테너 유호제, 바리톤 조정래, 베이스 윤성우가 오페라에 출연하며 피아노는 김신영이 맡아 공연을 이끌어 간다.
무척 현대적이면서도 색다른 이 작품은 1972년 발표된 이래 100회 이상 세계무대에 올려졌으며 연출가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었지만 음악적인 부분만은 철저하게 정확하게 연주된 것이 특징이다.
대구시민회관에서는 ‘4음을 위한 오페라’를 컴퓨터 그래픽과 함께 어우러지는 다매체 극음악으로 새롭게 각본?각색하여 만들어 보았다. 극의 뚜렷한 스토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과도하게 이상하거나 이해 못할 정도의 내용은 아니다. 또 성악가들의 적극적인 곡 해석과 연기, 그리고 대사들에서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참신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이 오페라라는 고급문화를 쉽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공연에 목마른 극음악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공연이 될 것이다. 여러모로 이번 공연은 다매체 예술을 확보하여 새로운 예술로의 도약을 가져다줄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대구시민회관 이형근 관장은 “대구시민회관에서 색다른 공연을 준비하였다”며 “고급스러움을 느끼는 오페라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하는 파격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3회째 개최되는 네오클래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석 매진을 이루며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문의=대구시민회관 053)250-1400 www.daegucitizenhall.org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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