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초곡단지 편법 준공 문제, 진출입 IC 무산 때문..
경북

초곡단지 편법 준공 문제, 진출입 IC 무산 때문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06/15 19:56 수정 2020.06.16 08:51
- 진출입 초곡IC 계획했는데 인근 성곡IC와 가까워 무산
- 이어 초곡교차로로 변경했지만 이번에는 공사 지연...
​초곡단지 사업초기인 2011년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의 종합개선안도. 초곡단지 오른편(동쪽)에 7번국도 진출입로인 입체교차로(IC) 계획이 나와있다.
​초곡단지 사업초기인 2011년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의 종합개선안도. 초곡단지 오른편(동쪽)에 7번국도 진출입로인 입체교차로(IC) 계획이 나와있다.

경상북도개발공사가 포항 흥해 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점은 진출입로 개설 문제였다.

공식적인 사업기간은 포항시의 실시계획 인가시인 2011년 6월부터 준공시점인 2018년 2월까지 7년이 안된다. 그러나 준비는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고 특히 진출입로를 만드는 문제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초곡단지가 7번국도와 인접해 입체교차로(IC)를 통해 진출입하도록 하려 했던 것인데, 인근 성곡IC가 가까워 초곡IC 신설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북개발공사는 이 초곡IC로 진출입로를 만들기 위해 2005년 경부터 7번국도를 관리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를 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암초를 만났다. 

인근 성곡IC와 “상호간 최소간격 2km가 안된다”며 부산국토청이 ‘설치 불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도시부에 해당될 경우 1km 이상이면 설치 가능하고 개발사업의 부지면적이 10만㎡ 이상이므로 경상북도 교통영향 최종심의결과를 반영해 비관리청도로공사 시행허가를 받아 시행해야 가능하다고 답변했다는 것.

이에 경북개발공사는 비관리청 공사로 하면 된다고 판단해 2008년 5월 경상북도의 초곡단지 개발계획 고시 후 포항시 실시계획인가를 위해 2010년 3월 부산국토청에 초곡IC 비관리청 건설 허가를 신청했는데, 이번에는 부산청이 인근에 흥해 우회국도 건설 관련, 시작점인 초곡교차로와의 거리가 가깝다며 또다시 난색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로인해 12월 노선결정시까지 협의가 보류됐다가 이후에는 부산청의 예산확보 문제 등으로 3~4년을 또 보내는 등 결국 공사가 원했던 초곡IC 대신 부산청의 초곡교차로를 초곡단지 진출입로로 사용하기로 변경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도 부산청의 공사지연으로 초곡교차로 건설이 늦어져 초곡단지 내 건설이 진행됐던 아파트들의 준공도 늦어질 우려가 커지자 부산청과 포항북부경찰서가 협의해 진출입로를 흥해삼거리 쪽 임시개통으로 초곡단지 준공과 단지 내 아파트들의 준공이 가까스로 이뤄졌다는 것이 경북개발공사의 설명이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흥해삼거리에 진출입로를 임시개통하는 방법으로 준공을 받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변경절차를 밟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같이 초곡단지가 진출입로를 만들지 못해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항시는 단지 서편에 예정돼 있던 도시계획도로를 건설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대로 35m 계획을 지난해 11월 소로 10m로 축소변경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김재원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