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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박경열 의원, 포항하수처리장 운영 문제 제기..
경북

박경열 의원, 포항하수처리장 운영 문제 제기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06/27 15:24
"포항하수처리장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수백억 들여 시설 증설하려는 것 아니냐"
▲ 박경열 포항시의원
포항시가 수백억원을 들여 시 하수처리장 시설 증설 계획을 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공사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시의회에서 또 다시 제기됐다.

박경열 포항시의원은 24일 제270회 포항시의회 제1차 정레회 시정질문에서 "하수처리장 운영과 관련해 의아한 점이 있어 이 자리에 섰다"며, 시 하수처리장 운영의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포항시는 2015, 2016년 동절기에 하수처리장의 오염물질 중 총질소가(t-n) 방류수 수질기준 20ppm 이하인데 방류 수질이 초과되어 포항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총질소(t-n) 초과의 원인이 포항시는 하수관로 사업이 이루어지고 생활오수 중 총질소(t-n)의 농도가 하수처리장 설계 기준보다 최대 160% 초과 유입되어 하수처리장을 증설하겠다는 것.

결국 동절기 총질소(t-n)초과의 원인이 시민의 오수 중 총질소(t-n)량이 시설 설계량 보다 초과 유입으로 포항시 예산으로 증설해야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중앙 정부의 예산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2020년 하수도 기본 변경계획서에 하수처리장 유입량 중 생활오수는 약 60% 정도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2017년도 6월 시정질문 당시에도 생활오수 중 총질소(t-n)의 유입량은 시설설계 대비 50-60% 밖에 되지 않아 포항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이 필요치 않아 반대하여 왔다는 주장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 하수처리장 중 미생물로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하수처리장은 미생물 농도를 계절에 맞게 조절해서 운영하는데, 겨울철에 유입되는 하수는 수온이 낮아서 미생물 1마리가 오염물질 100을 처리하던 것이 50밖에 처리를 못하기 때문에 미생물 농도를 올려서 처리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포항하수처리장을 운영하는 ㈜포항수질환경은 동절기에 미생물 농도를 높이지 않고 오히려 하수처리장 설계 농도 1단계 3,000ppm, 2단계 2,400ppm 보다도 더 낮은 1단계 1,600ppm, 2단계 2,100ppm으로 운영하여 총질소(t-n)가 초과됐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포항하수처리장 1단계 시설은 2018년 12월, 2019년 1,2,3월 동절기 4개월 동안은 평소에 처리하는 농도 보다 더 낮은 미생물농도(mlss)를 1,500으로 운영하여 방류수 기준이 초과됐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일반적으로 하수처리장 운영 시 매일 총질소(t-n)이 초과 되는 것을 우려하여 하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수질 시험 분석을 매일하며 그 결과 값을 보고 미생물농도(mlss)를 조절하여 운전하는 것이 기본인데, 그 기본조차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당시 미생물농도(mlss) 운영수질을 4개월 동안 높이지 않고 운영하여 의도적인 초과로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전문가들의 의견에서도 지금까지 포항하수처리장의 동절기에 총질소(t-n)이 초과 당시 미생물농도(mlss)를 높여서 운영하지 않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포항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추진을 중단 할 생각은 없는 지와 미생물농도(mlss)를 높여 하수처리장이 원활히 처리되는지에 대한 검증을 해 볼 필요가 있다"며, 시장의 의향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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