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미정 문경경찰서 보안계장 대한민국은 안보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나라이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가‘안보가 뭐지 ?’라고 묻는다면 명쾌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특히 전후 세대들이 대부분인 오늘날에는 국가존망에 가장 중요한 안보를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안보는 우리 국민과 매우 밀접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시원하게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니다. 안보란 무엇일까 ?
안보(Security)의 어원인 라틴어 세쿠리타스(Securitas)는 불안·근심이나 위협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로 다른 나라의 침략이나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주권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쉽게 말해 안보는 나의 소중한 것들을 지키는 것이다.
5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터져나가는 인천공항 출국장과는 반대로 6. 25격전지였던 우리 지역의 어느 산중턱에서는 100여명의 병사들이 국군유해발굴에 한창이다. 자유의 만끽과 안보의 엄숙함이 공존하고 있는 곳,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이다.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되어 환호하는 장면과 해외여행 때 공항에서부터 눈에 확 들어오는 한국 기업들의 대형광고판을 볼 때마다 대한민국의 존재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국가라는 존재의 일부만 접해보는 것일 테고 격침된 천안함 잔해와 수병 46명의 영정들을 보며 마음 저 깊은 곳이 저려올 때 비로소 내 나라의 실체와 온전히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마음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는 안보의식인 것이다.
경찰청에서는 국민과 함께 안보가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2015 안보사랑 콘테스트 작품 공모를 4월 7일부터 5월 26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크게 시청각 부문과 문예 부문으로 시청각 부문은 광고영상·웹툰·포스터 분야로 나누고, 문예부문은 안보사랑 글짓기와 탈북민 수기 분야로 나눠 당선작 43편을 선정하며 시상금도 주어진다. 작품 접수는 인터넷 홈페이지‘안보사랑(
www.anbosarang.c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우리가 당연한 듯 누리는 5월의 이 자유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온 가족이 함께 생각하며 안보사랑 콘테스트에 많은 분들이 응모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