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건 화백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복룡)가 한국적 구상화가로 일컬어지며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초헌(草軒) 장두건(張斗建)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제11회 초헌미술상 수상작가 공모’를 시행한다.
지난 10회에 걸쳐 진행된 ‘초헌미술상’은 그동안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을 배출함으로써 지역화단에 생기를 불어넣는 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
올해 만 97세인 장두건 화백은 1918년 포항 흥해(초곡리)에서 태어나 30대 후반에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1958년, 파리 르 살롱에서 은상을 받아 한국적 구상화가로서의 참모습을 드러내며 유명해졌다. 장 화백은 귀국 후 성신여대 등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주요 미술 단체를 결성하고 후원하는 등 한국 근대미술을 일궈온 대표 원로 미술가이다.
작품 활동도 꾸준히 하며 독특한 사실주의 화풍으로 한국 근대미술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장 화백은 2009년 포항시립미술관 개관과 함께 작품 50점을 기증했으며, 이후에도 작품과 관련 자료들을 기증한 바 있다. 장 화백이 기증한 작품들은 포항시립미술관 초헌관에 연간 상설 전시되어 시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초헌미술상은 이러한 장 화백의 예술철학과 지역 사랑 정신을 계승하여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미술상이다.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는 체계적이고 권위 있는 시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수상자에게 창작지원금 700만원과 함께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 올 7월에는 제10회 수상작가인 송상헌 작가의 개인전이 마련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초헌미술상’은 포항출신이거나 포항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미술부문 전 장르에 해당된다.
관련 자료 서식은 포항시와 포항시립미술관, 한국미협포항지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서류는 6월 18일 오후 5시까지 포항시립미술관 내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로 우편 또는 직접 방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및 문의처: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 사무국 (054)250-6022.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