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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폴 피어스, 워싱턴 접전 끝 애틀랜타 격파..
사회

'버저비터' 폴 피어스, 워싱턴 접전 끝 애틀랜타 격파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10 17:18 수정 2015.05.10 17:18
멤피스, 홈에서 골든스테이트 격파 시리즈 2-1

▲     ©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가 4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포워드 폴 피어스(13점)의 위닝 버저비터에 힘입어 애틀란타의 막판 매서운 추격을 뿌리쳤다.
워싱턴은 '사령관' 존 월의 부상 결장에도 정규리그 1위팀 애틀란타를 꺾으며 시리즈 전적 2-1로 앞서 나갔다.
멤피스는 골든스테이트에 2연승하며 시리즈 전적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워싱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애틀란타 호크스에 103-101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피어스는 4쿼터 14.1초를 남기고 101-101 동점 상황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결승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팀에 103-101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애틀랜타는 4쿼터 중반 20점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종료 직전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피어스의 한 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애틀랜타는 슈로더(18점)가 벤치에서 나와 활약하고 제프 티그(18점)가 팀을 이끌었지만 주득점원인 폴 밀샙이 감기 증세로 주전에서 제외되며 경기에서도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반면 워싱턴은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네네(17점 7리바운드)가 살아났다. 주득점원 브래들리 빌(17점 8어시스트)도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고, 벤치자원 포터(17점 9리바운드)도 2차전에 이어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워싱턴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워싱턴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시종 경기를 리드했다.
3쿼터를 85-66으로 앞선 워싱턴은 4쿼터 들어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7분38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94-74로 오히려 점수차를 더 벌렸다.
애틀랜타는 주전들을 빼고 벤치멤버를 가동하며 4차전을 대비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애틀랜타의 무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애틀랜타는 슈로더의 레이업을 시작으로 4분여 동안 워싱턴을 무득점으로 막고 17점을 몰아 넣었다. 슈로더와 스캇의 3점포가 연거푸 터졌다. 종료 3분12초를 남겨두고 점수는 어느새 94-91로 3점차까지 줄었다.
워싱턴은 빌의 점프슛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슈로더가 드리이빙 득점을 하며 곧장 따라 붙었다.
이후 득점을 주고받던 양팀은 종료 14.8초를 남겨두고 터진 애틀랜타 무스칼라의 3점슛으로 마침내101-101 동점을 이뤘다.
워싱턴은 작전타임을 불렀고 베테랑 피어스가 교체해 들어오면서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가드 라몬 세션이 프리드로우 써클에 있던 피어스에게 볼을 건넸다. 이때 남은 시간은 6초 정도에 불과했다.
공을 잡은 피어스는 드리블 후 스텝을 뒤로 빼며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슛을 던졌다. 피어스의 손을 떠난 공은 백보드를 맞고 종료 부저와 동시에 림을 통과했다.
잘 싸워놓고 막판 경기를 그르칠 뻔 했던 워싱턴으로서는 피어스가 구세주였다. 리그 17년차인 베테랑 피어스는 포스트시즌 154경기에 빛나는 경력에 걸맞게 어려운 순간 팀을 살렸다.
4차전은 12일(한국시간) 오전 8시 워싱턴 홈에서 치뤄진다.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3차전에서는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홈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9-89로 따돌리고 2연승하며 시리즈를 뒤집었다.
멤피스는 파워포워드 잭 랜돌프와 센터 마크 가솔이 43점 23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상대 인사이드를 맹폭했다. 토니 알렌은 4쿼터 막판 승부를 결정 짓는 속공 득점과 4개의 가로채기를 더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플래쉬 듀오' 스테판 커리-클레이 톰슨가 4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 실책을 17개나 범하고 장기인 3점슛을 6개(26개 시도·23.1%)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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