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위’크비토바 여자단식 우승 차지
'클레이코트 최강자' 라파엘 나달(29·스페인·4위)과 영국테니스의 희망인 앤디 머레이(28·3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30·체코·세계랭킹 7위)를 2-0(7-6 6-1)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나달은 2월 열린 호주오픈 8강에서 베르디흐에 패배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모습을 보였다.
머레이는 4강에서 만난 니시코리 게이(26·일본·5위)를 2-0(6-3 6-4)로 가볍게 물리쳤다.
나달은 클레이코트 대회인 마드리드 오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통산 5번 우승을 차지했다. 머레이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5승5패로 앞서있다.
이달말 열리는 프랑스 오픈의 전초전으로 양 선수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드리드오픈에서는 세계랭킹 4위 페트라 크비토바(25·체코)가 자신의 1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강에서 세레나 윌리엄스(34·미국·1위)를 꺾고 올라온 크비토바는 결승에서 스베틀레나 쿠즈네초바(30·러시아·29위)를 거세게 몰아붙여 2-0(6-1 6-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