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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지긋지긋한 비염, ‘쾌비고’로 치료하세요..
사회

지긋지긋한 비염, ‘쾌비고’로 치료하세요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11 17:46 수정 2015.05.11 17:46

 
높은 미세먼지 농도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세심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건조한 날씨는 호흡기를 자극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가져온다.
날씨가 건조하면 코 안이 예민해져 작은 자극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비중격 점막이 마르면 코 안의 점액이 기능을 다하지 못해 이차적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코 안이 마르지 않도록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 또는 화분이나 어항 등을 설치해 습도를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습도 조절과 함께 찬 공기가 코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코 안이 예민해져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새벽에 찬 공기를 쐬고 나서 비염이나 천식,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한의학 박사 라경찬 라경찬한의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 세 가지 특징적 증상이 나타난다. 목 뒤로 묵지근한 가래가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도 발생한다. 보통 감기는 2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치유되는데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이 사라지지 않으면 지속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특정한 환경에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2주 이상 증상이 이어지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방에서는 비염에 침, 뜸 등의 침구치료를 이용해 보조적인 치료를 한다. 침구치료는 약물요법을 능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라경찬한의원은 침과 뜸의 역할을 하는 ‘쾌비고’ 요법을 통해 비염을 치료한다. 고약을 붙여서 치료하는 간편한 방법이다.
그는 “취침 전 고약을 가슴 부분 정중앙인 전중혈에 붙였다가 다음날 일어나서 떼어내면 된다. 한 번의 치료로 일주일간 효과를 유지할 수 있고, 어린아이도 안전하고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비염을 손쉬운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어 환자들의 인기가 높다. 간단한 치료지만 침구치료의 효과를 그대로 가져왔기에 침과 뜸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뿐만 아니라 만성비염, 급성비염, 축농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염은 작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수면, 기상시간, 식습관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특히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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