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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소재 A공공스포츠클럽 간부 배임 '송치'..
경북

포항소재 A공공스포츠클럽 간부 배임 '송치'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08/25 19:29 수정 2020.08.25 20:31
- 포항시장 친구들인 클럽 윗선과 납품업자는 입건 안돼 의혹 제기...
- "재주는 곰이 넘고 엽전은 왕서방이 받았는데..."
포항소재 A공공스포츠클럽 홈페이지 캡처
포항소재 A공공스포츠클럽 홈페이지 캡처

포항시장이 회장인 지역 민간 스포츠클럽의 관계자들이 비리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나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이강덕 시장의 친구들인 윗선과 납품업자 등 핵심인물들은 다 빠지고 밑에 있는 직원들만 입건돼 경찰이 몸통은 빼고 꼬리자르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또 “재주는 곰이 넘고 엽전은 왕서방이 받았는데... 경찰이 몰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체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게 시민들의 반응이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이달 초 포항지역 소재 A공공스포츠클럽 간부 2명을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클럽의 사무국장과 팀장인데, 국장은 기소의견으로 팀장은 불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이들이 2018년 말과 2019년 초 사이 스포츠타월과 구급함 등을 구입하면서 가격을 부풀려 클럽에 1,700여만 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시킨대로 했을 뿐이고 실제는 클럽의 윗선과 납품업자간에 일이 추진됐는데 이들은 다 빠지고 힘없는 직원들만 입건됐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경찰조사 과정에서 납품업자 통장에서 윗선에게 수백만 원이 건네진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렇지만 경찰 측은 “관련 통장내역을 심층조사 했지만 양자가 서로 오래된 지인들로 이같은 금전관계가 지속돼 왔던 것으로 확인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부 물품은 납품업자가 타 업체의 명의로 납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이같은 내용이 수사과정에서 드러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업자는 입건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문제의 두 사람 모두 회장인 포항시장과 친구들이자 관련 모임도 함께하고 있어 경찰 출신인 시장이 경찰 측에 봐주도록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더구나 클럽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회장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어 이강덕 시장도 당연히 일정 부분을 책임져야 하며, 문제의 핵심 인물들이 모두 시장과 친구들이어서 책임과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는 팩트에 의해 공정하고 엄정하게 이뤄졌다”며, “축소나 봐주기 수사 의혹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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