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형산강 둑 외등이 밤새워 불 밝히고일렬로 외롭게 서 있는 그연유를나는 아직도 모른다
초승달이 새벽 동녘지기 샛별에게끊임없이 다가서는 그 까닭을나는 아직도 모른다
울며 가는 밤바람 지치지도 않는지강 길 꾸역꾸역 거슬러 오르는 그 옹고집을 나는 아직도 모른다
펑펑 눈 오는 날엄마 엄마 울 엄마!백 세까지 산다는 이 좋은 호시절에오는 봄 마다하시고먼 길 떠나신 그 이유를나는 아직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