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 스틸야드에는 힘찬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경기 보는 재미를 한 층 더해주고 있다. 주인공은 포항스틸러스의 장내 아나운서 오디션인 ‘나는 스틸러스 MC다’를 통해 선발된 최환석씨다.
포항스틸러스는 지역의 재능 있는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난 4월 14일부터 장내 아나운서 오디션 ‘나는 스틸러스 MC다’를 통해 아마추어 장내 아나운서를 공개모집 했는데 최환석씨는 수많은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그동안 최씨는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고 목소리로 그라운드 위의 감초 역할을 하며, 기존 김소영 아나운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스틸야드에서 목소리를 뿜어내고 있다.
오디션 ‘나는 스틸러스 MC다’를 통해 선발된 최씨는 “스틸러스가 다시 한 번 더블 우승을 목표로 구단과 관중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선수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라는 당찬 꿈을 목표 하고 있다.
다음은 최환석씨의 인터뷰.
Q.포항의 장내 아나운서 오디션을 통해 현재 활동을 하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스틸야드를 방문했다. 20년 이상 팬으로 있다가 스틸러스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고 좋은 기회를 준 스틸러스에 감사한다.
Q. 목소리도 좋고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 적다...예전에 다른 활동을 한적이 있나?
별도의 활동을 한적은 없다. 다만 봉사활동의 목적으로 공연이나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지금 아나운서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
Q. 장내 아나운서가 흔치 않은 포지션이라 도전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장내아나운서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예전에 스틸러스 구단에서 일하던 친구가 있었다. 어린시절부터 함께 했던 친구의 권유도 있었고 나 역시 어떤 방법으로든 스틸러스의 일원으로 해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
Q. 장내 아나운서의 역할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구단의 방향을 관중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에 있어 관중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선수들에게 전달하여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Q.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목소리가 좋다, 진행을 잘한다, 등의 평이 있다.. 느낌이 어떤가?
우선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현재 활동하고 계신 김소영 아나운서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있다.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Q. 초반이라 많이 떨릴 것 같은데....기억에 남는 실수가 있나?
장내 아나운서로 첫번째 경기인 부산전에서 슈팅연습 안내를 하는 동안 실수로 두 번의 치어리더팀 공연 안내가 있었다. 큰 부분은 아니지만 타임테이블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긴장했던 것 같다.
Q. 포항의 장내 아나운서를 하면서 새로운 목표가 있을 것 같다...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어렸을 적부터 포항 팬으로써 포항 팬들과 포항시민들의 정서를 온전히 갖고 자라왔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스틸러스에 대한 애착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 만큼 스틸러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며, 구단과 관중, 관중과 관중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