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28)는 타자로서의 활약은 없었지만 안정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피츠버그는 13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2로 승리했다.
강정호는 이날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하지만 타석에서 단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두 팀은 3회까지 0-0 상황을 지속하다가 피츠버그가 4회초 조쉬 해리슨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3-1로 앞서고 있는 6회말 무사 3루 상황에서 프레디 갈비스의 키를 넘기는 듯한 안타를 정확한 타이밍에 점프 캐치했다.
이후 3루 주자가 후속 타자의 2루 땅볼로 홈을 밟았고, 필라델피아는 2-3으로 추격했지만 강정호의 수비는 빛났다. 강정호는 올 시즌 유격수로 9경기(선발 6경기)째 출전했다.
피츠버그는 7회초 그레고리 폴랑코의 좌중간 안타와 앤드류 매커친의 투런 홈런으로 필라델피아를 5점차로 멀리 따돌렸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며, 타율은 0.309이다.